IT제품 수요 확대 전망..삼성전기 올해 실적전망 '맑음'

김동규 기자 2021. 2. 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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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생활 확대로 올해 IT기기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삼성전기의 올해 실적이 작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G 환경 속에서 스마트폰과 통신기지국용 수요 증가, 전기차와 전장화 비중 확대로 인해 MLCC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며 "다양한 전방산업에서 수요가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고, 카메라모듈도 삼성전자용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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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제품 MLCC·카메라모듈 시장 전망 밝아
삼성전기 MLCC.© 뉴스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생활 확대로 올해 IT기기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삼성전기의 올해 실적이 작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의 주요 매출이 스마트폰, 노트북과 같은 주요 IT기기에 사용되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MLCC는 5G와 자동차용 전장부품에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실적이 작년보다 증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로 인한 IT기기 수요 증가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MLCC 호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는데 기본적으로 5G 스마트폰은 LTE(4G) 대비 소요 비중이 20%~30% 높다"며 "삼성전기의 기술 경쟁력으로 IT용 초소형 고용량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올해에도 경쟁업체 대비 차별화된 성장 구간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준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1분기에도 MLCC 업황 호조가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5% 이상의 물량 증가가 예상되고, 현재 높은 MLCC 가동률과 타이트한 재고 수준은 최소 상반기 내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평균판매가격(ASP) 인상 없이도 전장 및 5G 수요의 점진적인 증가가 MLCC의 이익 안정성을 높여주고 있음을 증명한다"며 "모듈 사업부도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본격 양산으로 전 분기 대비 50%의 매출 증가와 마진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G 환경 속에서 스마트폰과 통신기지국용 수요 증가, 전기차와 전장화 비중 확대로 인해 MLCC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며 "다양한 전방산업에서 수요가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고, 카메라모듈도 삼성전자용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지난달 27일 작년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 사업 전망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기는 MLCC가 주력인 컴포넌트 부문에서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 서버와 PC 등 언택트 관련 부품 수요 증가, 전장 시장 성장세에 따라 고부가 제품 공급이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듈부문에서도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의 고성능 추세에 따라 광학줌, 슬림화 등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보급형 중·고 사양 스마트폰용 제품 공급을 지속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판 사업에서도 반도체 시황 개선 전망에 따른 수요 확대로 고부가가 기판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올해 삼성전기의 실적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력 제품의 시황이 좋을 것으로 전망되고, 스마트폰용 메인기판과 와이파이 모듈 사업을 중단하는 등 적자사업을 작년에 정리한 만큼 작년보다 나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의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8조2087억원, 영업이익은 8291억3100만원이었다. 이는 2019년 대비 각각 6.4%, 11.9% 증가한 실적이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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