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예비후보 1차 토론회 종료.."흥행 몰이엔 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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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이 모두 1차 토론을 마쳤다.
지난 15일 열린 부산시장 후보 간 맞수토론에서는 당원과 시민 1000명으로 구성된 토론평가단이 1부 '박성훈-박민식 후보 간 토론회'에서 박민식 후보를 선택했고, 2부 '박형준-이언주 후보 간 토론회'에서 박형준 후보를 택했다.
신경전은 계속됐지만 결국 평가단이 박 후보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1차 토론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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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토론 주목.."시민들 눈길 끌만한 요소 필요해"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국민의힘의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들이 모두 1차 토론을 마쳤다. 평가단에 의해 승패가 갈렸지만 결과는 크게 예상에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지난 15일 열린 부산시장 후보 간 맞수토론에서는 당원과 시민 1000명으로 구성된 토론평가단이 1부 '박성훈-박민식 후보 간 토론회'에서 박민식 후보를 선택했고, 2부 '박형준-이언주 후보 간 토론회'에서 박형준 후보를 택했다.
박형준 후보가 기존에도 당 내외 지지율 측면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이번 토론은 박 후보를 향한 견제구를 지속적으로 던지고 있는 이언주 후보와의 대결인 만큼 관심을 모았다.
결과적으로 정책 아닌 비방 토론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은 피하지 못했다. 이 후보는 박 후보를 'MB 정권의 실세'라고 칭하며 "과거 정권에 책임 있는 사람이 나와서 민주당과 싸운다는 것이 먹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고, 박 후보는 "그런 맥락이라면 이 전 의원은 민주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앞장섰지 않느냐"며 역공을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경전은 계속됐지만 결국 평가단이 박 후보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1차 토론은 마무리됐다.
16일 서울시장 후보들간의 토론 역시 인지도 등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던 나경원·오세훈 후보의 승리로 일단락 됐다. 부산처럼 서울 역시 지명도 높고 상대적으로 '거물급'으로 평가받는 후보들이 우위를 선점한 셈이다.
오신환 후보는 토론에서 나 후보에게 "이번 선거는 중원 싸움이 중요해서 확장해야 이길 수 있다"며 "강경보수 깃발을 들고 승리할 수 없다는 건 아시지 않나. 자유주의 상식 연합 얘기했는데 가장 오른쪽에 계신 분이 그 얘기를 하니까 될 것도 안 된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나 후보는 "정치학회에서 조사하는 걸 보면 제가 오히려 우리 당에서 중간에 가까운 성향"이라며 "원내대표 시절 저항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조국 사태 때 그냥 지켜보는 게 맞았나. 저는 국민 흐름에 같이 했다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반면 오세훈 후보와 조은희 후보는 '원팀'이 되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약을 비판하는 토론을 했다. 공약 대결이라는 토론회 취지나 '맞수토론'이라는 이름에는 걸맞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지만 여당 후보 공약의 허점을 공격하면서 자신들의 행정 경험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토론을 통해 후보들의 새로운 모습이 부각되거나 혹은 시민들의 눈을 끌 수 있는 이슈가 나와 흥행 몰이에 도움이 됐다면 좋았을 텐데, 전반적으로 완만하게 흘러가지 않았나 싶다"며 "남은 토론에서 더 주목받을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2차 맞수토론(1부 오신환-오세훈, 2부 조은희-나경원), 23일 3차 맞수토론(1부 오신환-조은희, 2부 나경원-오세훈), 26일 비전토론(4인 합동)이 계획되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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