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모 28% "코로나 유행 후 자녀들 양치습관 더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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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치과 치료나 검진을 받기 어려워졌지만, 자녀가 치아를 관리하는 습관이 개선됐다는 응답도 28%에 달해 이목이 쏠린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부모 3명 중 1명은 이전보다 자녀가 치과 검진을 받기 더 어려워졌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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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실·불소 이용한 헹굼·단 음료 섭취 감소 등 증가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치과 치료나 검진을 받기 어려워졌지만, 자녀가 치아를 관리하는 습관이 개선됐다는 응답도 28%에 달해 이목이 쏠린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의과대학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부모 3명 중 1명은 이전보다 자녀가 치과 검진을 받기 더 어려워졌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하지만 자녀들의 양치질과 치실 사용, 단 음료 섭취 감소 등 치아를 관리하는 습관이 개선됐다고 응답한 부모도 예상보다 많았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은 어린아이 치아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연구진은 만 3~18세 자녀가 1명 이상 있는 부모 1882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부모 32%는 '코로나19로 치과 검진을 받기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자녀의 치과 검진을 예약한 비율은 60%였으며, 그중 24%는 예약이 지연됐다. 아예 예약을 하지 못했다는 응답도 7%였다.
검진 및 치료 예약이 어려워진 원인은 치과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운영시간을 바꾸거나 축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코로나19 유행에도 자녀가 치과 치료를 받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67%에 달했다.
자녀가 치아를 관리하는 습관이 개선됐다고 응답한 비율도 28%였다. 다 자주 양치질을 하고 단 음료를 덜 마신다는 응답도 각각 16%, 15%였다.
눈에 띄는 내용은 공공의료보험인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고 있는 가정은 일반적인 사보험에 가입한 가정보다 치과 치료가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이 3배나 높았다. 보험 가입 여부에 따라 치과 치료에서도 큰 격차가 벌어진 셈이다.
사라 클락 미시간대학교 의과대학 박사는 "코로나19 유행에도 자녀들이 치아를 관리하는 방식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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