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관리, 인간보다 AI한테 맡긴다"

팽동현 기자 2021. 2. 1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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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유행이 재무 관리에 대한 인식을 바꿔놨다. 이제 AI를 더 신뢰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020년을 기점으로 자산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전반적으로 변화했다. 이제 많은 이들이 재무 관리에 있어 인간보다 인공지능(AI)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라클의 ‘재무관리 인식변화와 금융 분야 AI 활용에 대한 글로벌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은 전 세계 사람들의 재정 관련 불안·우울감·두려움을 증가시켰을 뿐만 아니라 자산관리를 일임하는 신뢰의 주체까지 바꿔놨다. 기업 재무부서와 개인 자산 상담사의 역할과 주된 업무 영역도 이에 따라 재정립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은 세계 전역에 걸쳐 사람들이 집과 직장에서 경험하는 재정에 대한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됐다. 기업 경영진의 90%는 코로나19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고민 사항으로 경제 회복 속도 저하 또는 경기 침체(51%), 예산 삭감(38%), 파산(27%) 등을 꼽았다.

소비자 87%는 실직(39%), 저축 손실(38%), 빚 연체(26%) 등의 이유로 재정적 두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불안감은 종종 수면 장애로 이어지며, 41%의 소비자가 개인 재정에 대한 걱정으로 숙면을 취하기가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런 재정적 불확실성은 재무 관리 영역에서 사람들이 신뢰하는 대상에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복잡한 재정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소비자와 기업 경영진은 사람보다 AI를 포함한 기술을 더욱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와 기업 경영진 67%는 재무 관리 영역에서 인간보다 AI를 더욱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3%의 기업 경영진은 자신의 판단보다 AI를 더욱 신뢰하며, 77%의 기업 경영진은 자체 재무팀보다 AI를 신뢰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53%의 소비자는 자산 관리에 있어 자신의 판단보다 AI를 더욱 신뢰하며, 63%는 개인 자산 상담사보다 AI가 더욱 믿을만하다고 답변했다. 소비자 66%는 AI가 사기 탐지(33%), 지출 관리(22%), 주식 투자 (15%)를 지원함으로써 자산관리에 기여할 수 있다고 답했다.

기업 경영진 56%는 AI가 향후 5년 내 기업 재무 전문가를 대체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85%는 재무 관련 승인(43%), 예산 수립 및 예측(39%), 보고(38 %), 컴플라이언스 및 위험 관리(38%)를 포함한 재무 업무에서 AI의 지원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반면 고객 커뮤니케이션(40%), 할인협상(37%) 및 거래승인(31%) 등 업무는 기업 재무 전문가가 집중적으로 담당하기를 원했다.

소비자 42%도 AI가 향후 5년 이내 개인 자산 상담사를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76%의 소비자는 자유 시간 확보(33%), 불필요한 지출 관리(31%), 정시 납입(25%)과 같은 자산관리 영역에서 AI의 도움을 희망했다. 하지만 주택 매매(45%), 자동차 구입(41%), 휴가 계획 (38%)과 같은 주요 의사 결정에 대해서는 개인 자산 상담사로부터 지원받기를 원했다.

유르겐 린드너(Juergen Lindner) 오라클 클라우드비즈니스사업부 수석부사장은 “지난 수년에 걸쳐 가정과 기업조직의 재무관리는 디지털화 되는 추세이며, 지난해 발생한 팬데믹 사태는 이를 한층 가속화했다. 특히 디지털 혁신이 금융의 뉴노멀로 자리잡으면서 AI와 챗봇을 포함한 기술의 활용 역시 점점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 역시 이러한 변화로 인해 궁극적으로 기업 및 개인 재무 전문가의 역할이 재정의될 것으로 예측했다. 경쟁사에 뒤처지거나, 직원 생산성 및 복지가 저해되는 경영 위기에 당면하지 않도록 기업조직은 디지털 혁신의 흐름에 빠르게 올라타고, AI 활용 역량을 갖춘 금융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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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동현 기자 dh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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