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밀접 접촉자 '전원 음성'..軍 "한미훈련 지장 없다"

장용석 기자 2021. 2. 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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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순으로 예정돼 있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앞두고 합동참모본부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돌발사태'가 벌어졌으나, 우리 군 당국은 일단 훈련 준비를 계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과 보건당국은 전날 합참 군무원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진 뒤 밀접 접촉자 10여명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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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는 훈련과 무관한 부서"..훈련 축소시 전작권 평가 어려워져
합동참모본부. 2021.2.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내달 중순으로 예정돼 있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앞두고 합동참모본부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돌발사태'가 벌어졌으나, 우리 군 당국은 일단 훈련 준비를 계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군과 보건당국은 전날 합참 군무원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진 뒤 밀접 접촉자 10여명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코로나19 확진 군무원은 한미훈련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부서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훈련 일정이나 준비상황 등에 지장을 줄 가능성도 없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당 군무원은 앞서 감기 증상을 보이면서도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수일 간 출근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져 군 당국은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에 촉각을 기울였던 상황.

그러나 밀접 접촉자들로 분류된 인원들에게서 음성 결과가 나온 만큼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 또한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게 군의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 당국은 이들 밀접 접촉자에 대한 2주 간 자가 격리 조치는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 군무원과 최근 동선이 겹치는 다른 직원들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에 따라 국방부 영내 직원 전원에 대한 전수검사 실시 여부도 결정할 계획이다.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 2020.8.1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국방부 영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건 작년 11월 직할부대 국군복지단의 집단감염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미훈련은 작년에도 코로나19 유행과 군내 환자 발생 때문에 3월 초로 예정됐었던 전반기 훈련은 결국 취소됐고, 8월 후반기 훈련은 그 개시일이 조정됐다.

이와 관련 군 당국은 내달 한미훈련을 앞두고 참가자들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내달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연합지휘소 훈련(CPX)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미 양국의 군 지휘부 등 참가자들은 훈련기간 내내 지하 벙커 등 밀폐된 장소에 모여 있을 수밖에 없다. 즉, 이 가운데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오면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얘기다.

그러나 군 당국은 앞으로 합참 등 관계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운영방식 조정을 통해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미훈련이 코로나19 우려 때문에 축소된다면 우리 군이 연내 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관련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는 수행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위해 FOC 등의 평가를 서둘러 진행하려 하지만, 미국 측은 시기보다는 '조건'에 기초한 전환을 강조하며 상대적으로 느긋한 분위기다.

게다가 앞서 이인영 통일부·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경우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이유로 사실상 한미훈련의 연기 또는 취소 필요성을 주장, 군 당국을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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