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만에..금융지주 순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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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나타난 증시 활황에 금융지주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었다.
5대 금융지주의 재작년 순이익 순위는 신한·KB·하나·우리·농협 순이었으나 작년 순이익 순위는 KB·신한·하나·농협·우리 순으로 바뀌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익 기준 5대 금융지주 순위는 KB금융(3조4552억원), 신한금융(3조4146억원), 하나금융(2조6372억원), 농협금융(1조7359억원), 우리금융(1조307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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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나타난 증시 활황에 금융지주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었다. 5대 금융지주의 재작년 순이익 순위는 신한·KB·하나·우리·농협 순이었으나 작년 순이익 순위는 KB·신한·하나·농협·우리 순으로 바뀌었다. 업계 1위 뿐 아니라 4위와 5위도 바뀌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익 기준 5대 금융지주 순위는 KB금융(3조4552억원), 신한금융(3조4146억원), 하나금융(2조6372억원), 농협금융(1조7359억원), 우리금융(1조307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KB금융은 금융그룹 순위 경쟁에서 신한금융을 제치고 선두 자리를 꿰찼다.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4552억원을 거둬 신한금융(3조4146억원)을 406억원 차이로 앞섰다. 이로써 KB금융은 2018년과 2019년 신한금융에 2년 연속으로 내줘야했던 리딩금융 왕좌를 탈환했다.
지난해 양사 간 리딩금융 승부는 사모펀드 사태가 갈랐다는 평가가 높다. 라임펀드 판매 규모가 컸던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은행에서 발생한 손실 영향이다. 실제로 신한금융투자는 작년 순이익(1548억원)이 전년 대비 29.9% 감소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손실 폭이 적었던 KB증권은 지난해 대비 65% 증가한 425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2조6372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증시 호황과 투자은행 수익 증가로 하나금융투자가 그룹의 실적을 견인했고, 하나카드도 전년 보다 174.4% 급증한 실적을 보이며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여줬다.
4, 5위 간 자리에도 변화가 생겼다. 농협금융은 우리금융을 제치고 금융지주 4위에 안착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5% 줄어든 1조7359억원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등을 선제적으로 적립한 결과 전년 대비 순이익이 437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우리금융의 작년 순이익 감소폭이 30.18%로 더 커지면서 양 사 간 순위가 변동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순이익이 1조3073억원을 기록해 농협금융 보다 약 4286억원 밀린 성적표를 받았다.
농협금융과 우리금융 간 순위는 증시 활황이 갈랐다. 최근 증시 활황 속 주식 거래 대금 급증에 힘입어 국내 증권사들은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농협금융의 증권계열사 NH투자증권도 지난해 전년 보다 21.3% 확대된 577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그러나 우리금융의 경우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계열사가 없어 증시 활황의 수혜를 보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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