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뜨자 문 연 클럽, 수십명이 흔들흔들.."춤 금지? 다 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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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서 춤추지 말라는 건 국밥집에서 국밥 먹지 말란 얘기죠."
해당 클럽은 새벽 5시 문을 열어 오전 내내 성업 중이었다.
지난 15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면서 유흥업소 6종에 대한 집합금지가 풀리자 일부 클럽이 오전 영업을 시작했다.
강남구 클럽 관계자는 "오전부터 여는 건 불법 아니니까 그렇게라도 영업해야지 않겠냐"며 "살길 찾으려 머리 싸매서 나온 방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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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서 춤추지 말라는 건 국밥집에서 국밥 먹지 말란 얘기죠."
16일 오전 9시. 서울 강남역 골목을 하나 두고 한쪽엔 출근 버스 줄이, 한쪽엔 클럽 입장줄이 만들어졌다. 해당 클럽은 새벽 5시 문을 열어 오전 내내 성업 중이었다. '춤 추기 금지'는 지켜지지 않았다. 1시간 동안 젊은이 50여명이 클럽을 들락날락했다.
강남의 A클럽은 방역수칙과 거리가 멀었다.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됐지만 클럽 스테이지에서는 무의미했다. 다른 일행과도 쉽게 섞일 수 있었다. 정부가 내건 방 1개당 최대 4인 입장, 춤 추기 금지 등의 방역수칙 등도 무시됐다.
오전 6시에 입장했다는 A씨(22)는 "안에 북적북적해서 땀난다"면서 "마스크는 거의 다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내려도 특별한 제재는 없다. 클럽 앞 도로에는 마스크를 벗고 흡연하는 사람들이 무리지어 있었다.
이처럼 일부 클럽이 오전 영업 등 '틈새' 영업을 하는 동안 대다수 유흥업소 업주들은 "밤 영업 특성을 여전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는 "밤 10시 이후 영업을 제한하면 사실상 영업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규제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방역기준 완화가 시기상조란 지적도 있다. 방역 수칙 지키기가 어려운 유흥시설 영업이 더 연장되면 다시 방역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16일 신규 확진자 수는 457명으로 늘어났다. 연휴 기간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들면서 300명대로 떨어졌으나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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