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역사관, '글과 그림으로 본 항일과 반역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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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은 특별기획전 '글과 그림으로 본 항일과 반역'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수탈의 기억'을 주제로 다섯 번째 마련한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에 남긴 항일 애국지사들과 반민족 행위자들의 서화 50여 점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5월 말까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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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탈의 기억’을 주제로 다섯 번째 마련한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에 남긴 항일 애국지사들과 반민족 행위자들의 서화 50여 점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5월 말까지 연다.
주요 전시작품으로는 경술국치의 분을 못 이겨 자결한 구한말 애국지사 매천 황현(1855∼1910) 선생의 유묵과 3·1운동의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이자 계몽운동가인 오세창(1864∼1953) 선생의 서예가 있다.
1906년 을사늑약 체결에 반대하는 상소를 올리고 국권 회복을 위해 전북 태인 무성서원에서 의병을 일으켰다가 일본군에 체포돼 대마도에서 순국한 면암 최익현(1934~1907) 선생의 일생도 8곡 병풍과 편지도 눈에 띈다.
구한말 애국지사 매천 황현(1855∼1910) 선생의 유묵. 기이한 서화기물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 제공
한편 일제강점기 군산역사관은 일본 강점기 군산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군산시가 25억원을 들여 2019년 6월 금광동 동국사(東國寺) 인근에 지상 3층(연면적 1868㎡) 규모로 건립했다.
지난해 6월에는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했고 일제강점기 당시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군산 개항사’, ‘군산 미계요람’ 등 자료를 비롯해 사진·지도·엽서 등 각종 유물 6000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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