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복원한 '청정계곡', 관광명소화.. 시범사업지 3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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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하천과 계곡의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해 복원한 도내 11곳의 청정계곡을 관광명소로 만드는 사업에 뛰어들었다.
16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해 도 특별사법경찰과 시·군 공무원을 투입해 진행한 하천·계곡 복원작업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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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광주 등 11곳 대상 시범사업지 선정…지원금·컨설팅 제공
대상은 고양, 용인, 남양주, 광주, 양주, 포천, 의왕, 여주, 동두천, 가평, 연천의 관내 11개 지역이다. 잠재력을 지닌 계곡을 우선 선정해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계절별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시범사업지 선정 이후에는 해당 계곡의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된다”며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을 목표로 관광객과 지역상권이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모에서 선정된 시·군에는 도비 3000만원과 시·군 예산 7000만원 등 1억원씩이 지원된다. 지난해 8월 경기도형 정책마켓에 선정돼 확보한 것이다.
아울러 관광·마케팅 분야 자문단이 현장을 찾아가 밀착 컨설팅을 제공한다.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홍보도 진행된다.
다만 도는 올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체험 행사를 운영할 방침이다. 청정계곡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계곡 특화 사생대회 등 비대면 프로그램, 이벤트 등도 함께 추진한다. 또 계곡 주변의 순환둘레길, 맛집·숙박정보, 기존 관광코스 연계 등을 통해 주변 상권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접수는 다음 달 5일까지 이어진다. 현장심사, 발표(PT)를 거쳐 다음 달 말까지 선정이 마무리된다. 주민주도형 체험행사를 제안하는 시·군에는 가산점이 주어지며, 현장심사 30%, 발표 70%의 배점이 이뤄진다.
앞서 도는 지난해에도 가족 단위 체험·공연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마을 주도형 엽서꾸미기 사생대회, 배지 만들기, 물대포 체험, 계곡 보물찾기, 스탬프 미션놀이 등을 여름과 가을에 걸쳐 가평 운악계곡, 포천 백운계곡, 양주 장흥계곡에서 16차례 진행했다. 이재명 지사도 지난해 10월 열린 ‘청정계곡 복원성과 보고회’에서 “청정계곡 복원사업은 행정사에 기록될만한 우수 사례”라며 “향후 불법 재발 방지와 지역민 삶의 질 증진에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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