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아프리카 사헬지역 주둔 병력 여름까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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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테러리스트 온상으로 꼽히는 아프리카 사헬 지역에 주둔하는 프랑스군 규모를 당장 감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소 올해 여름까지 사헬지역에 파병한 프랑스군 규모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못 박았는데, 이는 병력을 줄여나갈 것이라는 기존의 관측을 뒤집는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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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테러리스트 온상으로 꼽히는 아프리카 사헬 지역에 주둔하는 프랑스군 규모를 당장 감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화상으로 참여한 사헬 지역 주요 5개국(G5)과의 정상회담 후 "프랑스군 철수 가능성을 검토한 것은 실수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AFP, AP 통신이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부르키나파소, 차드, 말리, 모리타니, 니제르 정상과 대화를 마치고 나서 "때가 되면 사헬 지역에 배치한 우리 군에 중요한 변화가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소 올해 여름까지 사헬지역에 파병한 프랑스군 규모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못 박았는데, 이는 병력을 줄여나갈 것이라는 기존의 관측을 뒤집는 발언이었다.
지난달 19일만 해도 마크롱 대통령은 해군부대에서 발표한 연례 신년 연설에서 사헬 지역에 주둔하는 군부대를 부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프랑스는 2013년 초 과거 식민지였던 말리에 군을 파견해 북부 지역을 장악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을 퇴치한 이후 니제르, 부르키나파소, 차드, 모리타니 등 주변국으로 작전지역을 확대해왔다.
현재 사헬 지역에는 프랑스의 해외 군사 작전으로는 최대 규모인 5천100여 명이 주둔하고 있으나 유지 비용이 막대한데다 임무 수행 중 프랑스군이 목숨을 잃는 사고까지 잇따르면서 병력 축소론에 힘이 실려 왔다.
지난달 프랑스여론연구소(Ifop)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8년 만에 처음으로 프랑스인 과반이 사헬지역 군사작전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마크롱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러한 국내 여론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겠으나, 관계국 의견을 수렴한 뒤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정상회의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영상 메시지를 보내와 미국 신임 정부가 사헬지역 주둔한 군병력과 군자산 유지를 약속했다고 마크롱 대통령이 소개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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