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 '본 궤도'..남은 문제는?
[KBS 울산]
[앵커]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이 국비 확보에 성공해 진행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도매시장은 울주군 율리로 이전해 2026년, 개장할 예정인데요.
현대화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또,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주군 율리 21만 7천여 제곱미터 땅입니다.
이곳으로 이전하는 울산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현대화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습니다.
전체 사업비의 14%인 국비 270여억 원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농수산물 도매시장과 비교하면 면적은 5배 넓고, 건물은 2배 큽니다.
시장 환경을 개선해 이용 편의를 높이고,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됩니다.
울산시는 인근의 율현 도시개발 사업과 행정복합타운 조성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단순히 울산지역을 넘어 영남권의 거점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풀어야 할 문제도 있습니다.
당장 이전 대상에서 누락된 소매 상인들의 반발이 여전합니다.
또, 지금 시장이 위치한 남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접근성 문제도 한계로 작용합니다.
[이재우/울산 농수산물 도매시장 청과소매동 번영회장 : "동구, 북구, 남구, 중구에서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남구보다는. 접근성이 떨어질 경우에는 과연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을까, 거기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봅니다."]
현대화 사업 국비 확보가 이 지역의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실행 계획과 보완책이 얼마나 제대로 마련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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