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4주 격리 마쳐..美 공장 등 반도체 투자결정 이뤄지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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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른 4주간의 격리를 마치며 16일부터 일반 접견 신청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변호인 접견만 가능했지만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의 접견이 가능해지면서 미국 반도체 공장 등 대규모 투자에 대한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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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운드리 공장 증설, EU 삼성전자 러브콜 등 우선 논의
일각선 차량용 반도체 기업 M&A 검토 가능성 제기
준법경영, 정기 주총 준비상황 등 점검도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수감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른 4주간의 격리를 마치며 16일부터 일반 접견 신청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변호인 접견만 가능했지만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의 접견이 가능해지면서 미국 반도체 공장 등 대규모 투자에 대한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4주간의 격리를 마치고 지난 15일 일반 수용실로 이동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16일부터 일반인 접견 신청을 받아 17일부터 일반 면회가 가능해졌다.
이 부회장은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과의 면회를 통해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100조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해 놓은 상태로, 해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시설투자와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대해 고심 중이다.
사실상 최종 단계인 미국 파운드리 공장 증설 및 EU에서의 삼성전자에 대한 러브콜 등이 우선 고려해야 할 사안이다. 또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NXP, 스위스 STM, 독일 인피니언 등 차량용 반도체 기업을 인수합병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만큼 이에 대한 검토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준법경영 방향성 점검 및 한달 앞으로 다가온 정기 주주총회 준비 상황 등 삼성전자 경영 전반에 걸친 사안들이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정기회의를 열고 삼성전자 사업지원 TF의 준법리스크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사업지원 TF와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위원회는 이재용 부회장 및 삼성 임원들에 대한 법원 판결 확정을 계기로 향후 이러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관계사와 함께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 부회장 개인적으로는 가족 면회를 통해 고(故) 이건희 회장 재산에 대한 상속세 처리 문제도 최종 조율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과 유족들의 상속세는 11조원대로 상속세 납부 기한은 4월까지다. 이 부회장은 먼저 6분의 1에 해당하는 상속세로 먼저 납부하고, 이후 같은 금액을 5년 간 연부연납 할 가능성이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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