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인터뷰] "위안부 문제, ICJ 제소".."신중"
[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넘겨 판단을 받자고 호소했습니다.
아무런 진전이 없는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마지막 소원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일본이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도록 국제사법재판소의 판단을 받아주십시오. 저는 절박한 마음입니다. 이제 시간이 없습니다. 대통령님이 우리나라 정부에서 국제법으로 판결을 받아 달라는 게 제 마지막 소원입니다."]
[앵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와 함께 이 문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국제법을 통한 해결 외에는, 이제 방법이 없다는 게 이용수 할머니의 말씀인 거죠?
왜 이 시점에, 이렇게까지 말씀하실 수밖에 없었을까요?
[앵커]
이용수 할머니의 간곡한 호소에, 오늘 외교부도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신중하게 검토해보겠다는 겁니다.
아무래도 고려해야 할 점이 많은 거죠?
[앵커]
일본 정부에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떤 의도인지 모르기 때문에 논평도 삼가겠다,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앵커]
어쨌든 국제사법재판소 얘기가 수면위로 떠오른 셈이죠.
만일 한일 정부 어느 쪽에서든, 국제사법재판소에 위안부 문제를 제소하겠다고 한다면, 바로 재판이 시작될 수 있습니까?
절차가 어떻게 됩니까?
[앵커]
특히 이용수 할머니 측은, 국제사법재판소에 위안부 문제를 회부할 시, 승산이 있다고 봤는데요.
실제로 승소할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앵커]
어쨌든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 필요성이 다시 한 번 대두된 건, 램지어 하버드 교수의 논문 때문이기도 하죠.
위안부가 자발적 매춘부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파문이 커졌는데, 사실이 왜곡된 이 논문 자체를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앵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한일 관계도 여쭤봐야 할 듯. 바이든 정부, 한미일 협력 체제 복원에 속도를 내는 모양샌데요.
한일관계에 대한 정부의 태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고요?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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