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화하자 다시 확산세..가족간 감염↑
[KBS 울산]
[앵커]
정부가 어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했는데요, 공교롭게도 울산에서는 지역 내 확진자가 다시 늘었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 가족 간의 감염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하루 울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이 추가됐습니다.
울산시 집계로 누적 확진자가 970명이 됐습니다.
하루 7명 확진은 지난달 26일 이후 21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칩니다.
이 가운데 어제 확진된 962번과 한집에 사는 배우자와 자녀 2명, 또 배우자의 여동생 등 모두 5명이 가족 간 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달 만 보면 확진자 32명 가운데 가족 간 감염은 18명으로 56%에 달했습니다.
특히 설 연휴 이후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되고 가족 간의 5인 이상 모임이 가능해진 상황, 보건당국은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가족 간의 접촉에 따른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관리과장 : "같이 식사하시더라도 항상 각자 덜어먹기라든지 가정 안에서도 마스크는 필수로 착용하시고 개인 방역수칙은 철저히 지켜야 될 것으로..."]
한편 울산의 한 대형사업장 직원 발 연쇄 감염은 9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직원은 이달 초 부산 장례식장을 다녀온 뒤 12일 확진됐고, 이후 직장 내 같은 부서원 2명, 또 경주 골프장에서 스크린 골프장으로, 이어 이들의 배우자까지 잇따라 감염됐습니다.
설 연휴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된 가운데 자칫 지역사회에 재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울산시의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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