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만달러 시대 왔다..테슬라發 최고가 행진(종합)

양소리 2021. 2. 1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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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16일(현지시간) 5만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동안 '화폐'로 인정받지 못한 비트코인이 전기차 테슬라의 결제 수단이 되며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께 비트코인 한 개의 가격은 5만487달러(약 5560만원)를 기록했다.

지난 8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자사 자동차를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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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카드·멜론은행도 "비트코인 결제 가능"
회의론자들 "비트코인은 투기 자산" 경고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16일(현지시간) 5만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동안 '화폐'로 인정받지 못한 비트코인이 전기차 테슬라의 결제 수단이 되며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께 비트코인 한 개의 가격은 5만487달러(약 5560만원)를 기록했다.

지난 8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자사 자동차를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앞서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테슬라에 이어 마스터카드, 뉴욕 멜론은행,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 등도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에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공유업체 우버 역시 지난주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017년에도 2만달러 가까이 치솟았으나 1년 만에 80% 이상 가치가 떨어지며 화폐로서의 기능에 의문을 남겼다.

비트코인 예찬론자들은 "당시 가격 폭등은 소액 투자자들의 투기로 인한 결과였던 데에 반해 현재는 기업과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에 힘입으며 벌어진 현상"이라며 우호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비트코인 예찬론자 중 하나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CEO는 "2020년 3월부터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구입하기 시작했으며 2021년에는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은 금과 같이 매력적인 가치 저장고 역할을 해낼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의론자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이 투기 자산에 지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월스트리트의 대표 비관론자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본질적인 가치가 없다"고 충고했다.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는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금융시장에서 가장 극단적인 버블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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