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납치사건' 日호텔, 코로나 타격에 결국 영업 종료(상보)

윤다혜 기자 2021. 2. 1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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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사건이 벌어진 일본 도쿄도 소재 그랜드팰리스호텔이 오는 6월 영업을 종료한다.

호텔 측은 지난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영 악화로 오는 6월 30일부로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73년 8월 8일 당시 박정희 정권하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 요원들은 야당 지도자로서 반유신 활동을 전개하던 김 전 대통령을 이 호텔에서 납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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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 사건이 벌어진 일본 도쿄의 그랜드팰리스호텔© 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1973년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사건이 벌어진 일본 도쿄도 소재 그랜드팰리스호텔이 오는 6월 영업을 종료한다.

호텔 측은 지난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영 악화로 오는 6월 30일부로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쿄도 지요다구에 있는 이 호텔은 지난 1972년 문을 열었으며, 근처에는 야스쿠니 신사가 위치해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관광객 급감으로 이 호텔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0%나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3년 8월 8일 당시 박정희 정권하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 요원들은 야당 지도자로서 반유신 활동을 전개하던 김 전 대통령을 이 호텔에서 납치했다.

추후 조사에 따르면 요원들은 한국으로 데려오던 선상서 김 전 대통령을 수장시킬 계획도 있었으나 이를 간파한 미국측의 개입에 그의 목숨을 보존한 채 동교동 자택 인근서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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