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원짜리 고둥에서 '주황색 진주'..3억원대 추정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2021. 2. 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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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트럭운전사가 점심으로 먹던 고둥에서 희귀한 멜로 진주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발견된 멜로 진주가 3억 7000만 원의 가치가 있다고 보도된 지 보름 만이다.

처음엔 그것이 고둥의 알이라고 생각했지만 비슷하게 생긴 진주에 대한 보도를 접한 후 이것이 '멜로 진주' 일 수도 있다고 깨달았다.

멜로 진주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지에 분포하는 바다달팽이(인도고둥)에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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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트럭운전사가 발견한 진주. Viral Press 영상 캡처
태국의 한 트럭운전사가 점심으로 먹던 고둥에서 희귀한 멜로 진주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발견된 멜로 진주가 3억 7000만 원의 가치가 있다고 보도된 지 보름 만이다.

15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트럭운전사 몬티안 잔수크(40)는 지난 10일 자택 인근 시장에서 50바트(한화 약 1800원)를 주고 고둥을 구입했다.

그는 가족과 함께 점심으로 이 고둥을 삶아 먹던 중 아들이 동전 크기만한 주황색 진주를 뱉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처음엔 그것이 고둥의 알이라고 생각했지만 비슷하게 생긴 진주에 대한 보도를 접한 후 이것이 ‘멜로 진주’ 일 수도 있다고 깨달았다.

아직 멜로 진주라고 정확한 인증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는 큰 돈을 벌 수 있을거라 확신하고 있다.

잔수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족과 이웃들이 모두 이 진주를 보기 위해 모였다. 모두들 전에 본 적이 없는 물건이라고 했다”며 “멜로 진주가 맞다고 직감적으로 알 수 있지만 확실히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걸 사게 돼 기쁘다. 내 삶이 모두 바뀔 것”이라고 했다.

태국의 한 트럭운전사가 발견한 진주. Viral Press 영상 캡처

멜로 진주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지에 분포하는 바다달팽이(인도고둥)에서 만들어진다. 모두 양식이 아닌 천연으로 색상은 갈색, 황갈색, 주황색 등이 있다. 보석으로서의 값어치도 높은데, 특히 주황색의 가격이 가장 높다. 과거 크리스티 경매에 등장한 멜로 진주는 25만 달러(약 2억 8000만 원)에 팔렸다.

앞서 지난달 27일 태국의 어부 하차이 니욤데차(37)는 해변에서 7.6g짜리 멜로 진주를 주웠다. 이 소식에 구매자들이 앞다퉈 가격을 제시했고, 그는 1000만 바트(약 3억 7000만 원)에 구매하겠다는 중국인에게 이 진주를 넘기기로 했다. 다만 이후 니욤데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아직 판매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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