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9시 전국 확진자 525명 "최종 600명 근접할 듯"

이소은 기자 2021. 2. 1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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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113명 증가한 45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1.2.16/뉴스1

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16일 오후 9시 기준 오후 9시 기준 52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대 427명(최종 확진자 457명)에 비해 98명 늘어난 수치다. 이 추세로 간다면 이날 최종 확진자는 500명 후반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발 집단감염이 폭발적 증가세를 보임과 동시에 설 연휴를 마치고 복귀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 등이 확진자 증가의 원인으로 보인다.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나흘 만에 90명으로 증가했다. 이 공장과 관련한 확진자는 이날도 38명이 추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충남 83명, 타 시·도 7명이다. 이중 직원은 76명, 가족 14명이며 18명은 외국인 근로자다. 타 지역 확진자들은 설 연휴 기간 고향에 갔다가 회사의 연락을 받고 검사를 받거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이 해당공장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확진자 발생은 조립·출하 공정을 담당하는 F동 근무자들에 집중된 것으로 밝혀졌다. F동은 1, 2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1층에는 생산라인, 2층에는 사무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247명, 경기 124명, 충남 48명, 인천 19명, 부산 17명, 경북 15명, 전남 12명, 대구 11명, 울산 7명, 충북 6명, 경남 5명, 대전·전북 각 4명, 강원·광주·세종 각 2명이다. 제주에서는 오후 9시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서울의 경우 이날 확진자 247명 중 100명 이상이 확진자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서울지역 추가 확진자를 주요 감염경로별로 보면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22명 증가했다. 이에 따른 시내 누적 확진자는 130명으로 불어났다.

용산구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5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가 71명까지 불어났다. 구로구 소재 헬스장 관련 확진자도 이날 3명이 추가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42명으로 증가했다.

이밖에 광진구 헌팅포차 관련 2명(누적 68명), 서대문구 탁구장 관련 2명(누적 21명), 강북구 소재 사우나 관련 1명(누적 42명), 성동구 한양대병원 관련 1명(누적 97명) 등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다.

경기 고양에서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일산서구의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어린이집 교직원의 가족 2명과 원생의 가족 1명이다.

앞서 이 어린이집 교사가 지난 12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14일 최초 확진됐다. 곧바로 원생과 교직원, 가족 등 73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15일 교직원 1명과 원생 2명, 원생의 가족 3명 등 6명이 확진됐다. 확진자의 거주지는 고양시가 6명, 파주시 4명이다.

경기 부천시 소재 영생교 하나님의 성회 승리제단 관련 확진자는 이날도 2명 추가됐다. 이들은 지난 9일 확진판정을 받은 부천1622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부천1662번은 오정능력보습학원 원생이다.

경기 성남시는 분당구청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확진 직원이 근무한 부서를 일시 폐쇄하고, 함께 근무한 3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는 17일 나올 예정이다.

인천에서도 공무원이 확진됐는데 부평구청 직원 1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부평구청 4층에 근무하는 직원으로, 이날 아내의 확진에 따라 받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났다. 부평구는 4층 근무자 19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후 귀가 조치시키고 모든 건물을 긴급방역 했다.

울산에서는 가족 간 감염자 5명을 포함해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남구 거주 40대 여성과 자녀 2명 등 일가족 3명은 지난 15일 확진자(울산962번)의 부인과 자녀들로 남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최초 확진자인 962번은 지난 9일 증상이 발현했으며, 아직까지 정확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확진된 40대 여성의 여동생인 남구 거주 30대 여성도 설 연휴인 지난 11일 방문한 부산 부모집에서 만나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자매는 가족을 동반하지 않고 각각 홀로 부산 부모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에서는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 신안 지도침례교회 관련 확진자가 11명, 전남771번 환자의 접촉자 1명 등이다. 신안 지도침례교회 확진자는 무안주민 4명, 신안주민 7명이다.

이들은 모두 지난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같은 교회 교인 부부(전남 777번, 778번) 접촉자다. 이들 부부는 지난달 25~31일, 2월3일과 7일 해당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전북 완주에 사는 아들(전북1083번)과 접촉한 것으로 분류됐다. 아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8일 신안을 찾았다가 1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부산과 경남에서는 가족 모임을 통한 확진자 등이, 충북 청주에서는 감염경로 미상자 등이, 대전에서는 확진자의 가족 등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전국에서 다양한 감염사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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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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