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전기차 이어 전기버스도 불.."같은 배터리 제품"
[뉴스데스크] ◀ 앵커 ▶
현대 자동차가 만들고, LG화학의 배터리가 들어간 전기 시내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같은 회사가 만든 전기차 코나도 지금까지 열 다섯차례나 화재 사고가 있었죠.
계속되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사고, 이번엔 원인을 제대로 밝혀낼수 있을지, 이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길가에 멈춰선 버스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습니다.
"사람 없나? 안에.."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는 데 역부족입니다.
어제 오후 경남 창원의 한 국도에서 난 사고입니다.
불이 난 버스는 2019년 10월에 생산된 현대자동차의 전기버스 '일렉시티'.
당시 버스는 전기 배터리 관련 부품에 문제가 생겨 정비공장에서 수리를 받고 차고지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버스회사 관계자] "바퀴가 굴러갈 때에 그것을 정상적으로 작동하게끔 하는 간단한 경정비입니다."
달리던 전기차에서 불이 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화재 당시 버스 운전자는 불길이 천장에서 시작됐다고 진술했습니다.
천장에는 배터리가 설치돼 있습니다.
[창원소방본부 관계자] "최초 신고자가 차 지붕쪽에서 화재가, 연기가 목격됐다고…"
불이 난 버스의 배터리는 15차례나 화재가 발생한 코나와 같은 종류였습니다.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공장에서 만든 배터리입니다.
다만 정비 직후에 달리다가 사고가 났다는 점에서, 원인도 같은지는 조사해봐야 합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코나의 화재 원인을 조사해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곧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배터리 결함인지 아닌지에 따라 리콜 비용이 막대할 수도 있어서, 전기차와 배터리 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편집 : 변서하 / 영상제공 :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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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26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90603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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