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 아산 아파트 '줍줍'에 13만6천여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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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규제 지역인 충남 아산의 아파트 무순위청약(줍줍)에 13만6천여명이 몰렸다.
16일 호반그룹에 따르면 이날 충남 아산 '탕정 호반써밋 그랜드마크' 잔여 가구 275가구 모집에 13만5천940여명이 신청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비규제지역 물건인데다, 무순위 청약 규제 요건이 강화하기 직전이라 청약자가 쇄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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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비규제 지역인 충남 아산의 아파트 무순위청약(줍줍)에 13만6천여명이 몰렸다.
16일 호반그룹에 따르면 이날 충남 아산 '탕정 호반써밋 그랜드마크' 잔여 가구 275가구 모집에 13만5천940여명이 신청했다.
공급 대상은 5개 블록에 걸쳐 일반분양한 3천27가구 가운데 예비당첨자 계약 이후 부적격이나 미계약으로 발생한 물량이었다.
비규제지역인 아산에서 공급된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평균 분양가가 3.3㎡당 1천50만원으로 저렴하게 책정됐다.
특히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보유나 무주택 여부 등 특별한 자격 제한 없이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또 당첨되더라도 재당첨 제한이 없다.
규제 강화 기조 속에서도 집값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자 2019년부터 다주택자와 현금 부자들을 중심으로 미계약분만 '줍고 줍는다'는 의미의 '줍줍'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무순위 청약자가 많게는 수십만명씩 몰리는 문제가 반복되자 정부는 그간 특별한 자격 제한이 없던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해당지역 거주, 무주택 가구 구성원인 성년자, 재당첨 제한 등의 요건을 내달 말부터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비규제지역 물건인데다, 무순위 청약 규제 요건이 강화하기 직전이라 청약자가 쇄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무순위 청약은 포털 사이트에 인기 검색어로 뜨기도 했으며 홈페이지에 시간당 수만 명이 접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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