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531명, 어제보다 119명↑..17일 최소 500명대 중반(종합)

김예나 2021. 2. 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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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16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31명으로 확인됐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7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500명대 중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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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47명-경기 124명-인천 21명 등 수도권 392명, 비수도권 139명
충남 아산 보일러 제조공장서 무더기 확진..곳곳서 집단감염 속출
서울시 '서울 161명 신규 확진'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16일 오전 서울역 앞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16일 0시 기준으로 시내에서 전날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61명이라고 밝혔다. 2021.2.16 mjkang@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정윤덕 임미나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16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31명으로 확인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12명보다 119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92명(73.8%), 비수도권이 139명(26.2%)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247명, 경기 124명, 충남 47명, 인천 21명, 부산 17명, 경북 15명, 전남 12명, 대구 11명, 대전·울산·경남 각 7명, 충북 6명, 전북 4명, 광주·세종·강원 각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7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500명대 중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을 경우 500명대 후반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

전날에는 자정까지 45명 더 늘어 최종 457명으로 마감됐다.

500명대 확진자는 지난 11일(504명) 이후 엿새 만이다.

중간 집계 531명은 지난 1월 27일(559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설 연휴(2.11∼14) 기간 300명대로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4명→504명→403명→362명→326명→343명→45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06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81명으로 집계됐다. 거리두기 기준으로는 2단계(전국 300명 초과)에 해당하지만, 전날 기준 집계치보다 23명이나 늘었다.

무더기 확진자 나온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아산=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6일 오전 충남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 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2021.2.16 psykims@yna.co.kr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발생했다.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 이날 오후까지 총 98명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산과 천안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더 늘 수도 있다.

설 연휴 가족·친척 간 모임을 고리로 한 확진자도 하나둘 확인되고 있다.

부산에서는 설 연휴였던 지난 11∼12일 가족모임 이후 확진된 일가족 6명 중 1명의 직장으로까지 감염의 불씨가 번졌다. 또 설 연휴에 경북 봉화에서 모였던 가족 4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16일 0시 기준 누적 117명) ▲ 구로구 체육시설(41명) ▲ 경기 고양시 무도장(77명) ▲ 부천시 영생교 및 보습학원(151명) 등 기존 사례의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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