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매체 총편집인 "동계올림픽 보이콧 국가 제재, 하늘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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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 총편집인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망치는 국가를 중국이 제재하는 건 하늘을 대신해 정의를 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15일(현지시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계정에 올린 글에서 "올림픽을 불법 탈취해 지정학 무대로 바꾸려는 사악한 세력을 징벌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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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 총편집인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망치는 국가를 중국이 제재하는 건 하늘을 대신해 정의를 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15일(현지시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계정에 올린 글에서 “올림픽을 불법 탈취해 지정학 무대로 바꾸려는 사악한 세력을 징벌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7일에도 “만약 어떤 국가가 극단적 세력에 현혹돼 올림픽을 보이콧하면 중국은 반드시 보복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당시 에드 데이비 영국 자유민주당 대표 등이 중국 정부의 신장(新疆) 위구르족 탄압을 이유로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주장한 데 대한 노골적인 비판이었다.
이후 데이비 대표는 영국 주재 중국대사관에 서신을 보내 후 총편집인의 ‘제재’ 주장을 해명하라고 요구하며 “이러한 주장은 중국의 국제적 지위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후 총편집인은 오히려 비난 수위를 높였다. ‘정신착란’ 같은 원색적 표현까지 동원해 데이비 대표를 힐난하면서 영국대사관을 향해 “데이비 대표를 응대하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후 총편집인은 “영국이 올림픽을 보이콧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면서 “전 세계가 모두 반대할 뿐 아니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특히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인민이 중국 정부의 뒤에 굳게 서고, 세계인들도 반드시 중국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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