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마산·진해상의 건물 매각..'역사 속으로'
[KBS 창원]
[앵커]
창원상공회의소가 조직의 효율성을 위해 마산지소와 진해지소 부동산을 모두 팔기로 했습니다.
120년 역사의 지역 상공인의 터전이었던 옛 마산상공회의소는 물론 진해상공회의소 건물과 터는 역사 속에만 남게 됐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80년 신축한 창원상공회의소 마산지소.
1900년 '마산상호회'에서 시작한 옛 마산상공회의소의 터전으로 마산지역 상공인들의 중심추 역할을 해왔습니다.
통합 창원시 출범 뒤 지난 2011년 창원과 마산, 진해 3개 상공회의소가 통합되면서 지난 10년 동안 마산지소로 이용돼 왔지만, 새 주인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지난 1999년 건립된 옛 진해상공회의소 건물도 매각을 앞두고 있습니다.
창원상공회의소가 마산지소와 진해지소의 건물과 토지를 팔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창원상의는 마산과 진해지역 상공인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거쳐 두 곳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손무곤/창원상공회의소 부회장 : "(마산지소와 진해지소를) 10년 이상 운영하다 보니까 건물이 노후화되고. 이 기회에 지소 매각을 통해서 우리 상의 조직의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매각하게 됐습니다)."]
마산지소와 진해지소의 매각 예정 가격은 각각 50억 8천여만 원과 36억 5천여만 원, 일부 상공인들은 매각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박종춘/진해 상공인 : "매각해서 한곳에 모으자는 뜻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지만 현실적인 속마음은 상당히 안타까움과 섭섭함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창원상공회의소는 부동산 매각 뒤에도 임대 형태로 지소를 계속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오종우 기자 (helpbe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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