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가격 잡아라"..창원시 대책 고심
[KBS 창원]
[앵커]
내년 초 특례시 출범을 앞둔 창원시가 아파트 공급과 분양 가격 산정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투기 세력을 차단하면서 적정 분양 가격을 결정해야 인구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린벨트를 풀어 신혼희망 주택 390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창원시 의창구 명곡동 땅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결정한 분양가는 3.3㎡에 1,250만 원!
최근 5년 사이 창원시 전체 아파트 평균 분양가 1,050만 원보다 2백만 원 더 비쌉니다.
[김재범/공인중개사 : "신혼부부들이 봤을 때 약간 좀 가격으로 비싸다는 측면이 더 많이 인식되고…."]
예상보다 높은 분양가와 신혼부부 위주의 까다로운 자격 탓에 일부 가구는 미분양으로 남았습니다.
신혼희망 주택 분양가 산정과 관련해 인터뷰 요청을 거절한 LH는 주변 아파트 시세 대비 74% 선에서 분양가가 결정돼, 과도한 분양가는 아니라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투기세력에 대한 규제 속에 올해 창원 지역에서 신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만 5천 가구, 내년까지 2만 5천 가구가 공급될 계획입니다.
민간공원 특례 사업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대상공원과 사화공원에서 올해 말 분양될 아파트만 3천3백 가구!
창원시는 철저한 분양가 심의로 실수요자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최재안/창원시 주택정책과장 : "최대한 분양가를 낮게 공급해서 외지에 나가 있는 시민들이 창원시로 유입될 수 있도록 최대한 분양가격을 낮추는 노력을 저희가 하겠습니다."]
내년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단 한 명이라도 인구를 늘리겠다며 사활을 건 창원시, 아파트 분양 가격을 잡은 주택 정책이 실제 인구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황재락 기자 (outfocu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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