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원 순천 보궐후보 돈 뿌렸나"..진상조사특별위원장에 구희승

2021. 2. 1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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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7일 치러지는 전남도의원 순천시 제1선거구(송광·외서·낙안·별량·상사면, 도사·저전·장천·남제·풍덕동) 보궐선거를 앞두고 일부 예비후보가 금품을 살포했다는 진정이 제보되자 지역위원회가 긴급 진상조사에 나서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소병철 국회의원)'은 순천 도의원 일부 예비후보의 돈봉투 살포의혹 사건조사를 위한 '금품제공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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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희승 변호사.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오는 4월7일 치러지는 전남도의원 순천시 제1선거구(송광·외서·낙안·별량·상사면, 도사·저전·장천·남제·풍덕동) 보궐선거를 앞두고 일부 예비후보가 금품을 살포했다는 진정이 제보되자 지역위원회가 긴급 진상조사에 나서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소병철 국회의원)’은 순천 도의원 일부 예비후보의 돈봉투 살포의혹 사건조사를 위한 ‘금품제공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위해 당외 인사인 구희승 변호사를 위촉했다.

구 위원장은 지난해 4월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당시 더민주당 소병철 후보의 법률지원단장을 역임한 법률 전문가이다.

고(故) 김기태 도의원의 갑작스런 별세로 궐석이 발생한 순천지역 제1선거구에서는 16일 현재 정병회(58) 전 도의원과 주윤식(60) 전 순천시의회 부의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상향출마설이 나돌았던 서정진(55) 시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특위는 4.7일 전남도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권리당원 명단을 확보한 모 후보가 지인들을 동원해 동네 곳곳에서 금품이 뿌리는 금권선거를 벌이고 있다는 진정과 제보가 수십건 접수됨에 따라, 이에 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순천 지역위원회에서 긴급히 꾸리게 됐다.

이번 보궐선거의 경선 방식은 순천1지역구에서 안심전화번호로 추출된 시민들을 상대로 100% 적합도 여론조사를 거친 다음 권리당원 100%로 경선을 치러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제1선거구 권리당원은 3000여명 선으로 전해졌다.

당에서는 이달 말까지 후보 선출을 마무리하고, 3월18~19일 정식 후보등록을 거쳐 3월25일부터 4월 6일까지 선거운동 유세가 가능하다.

소병철 국회의원은 앞서 이번 4.7 순천보궐선거의 3대원칙으로 ▷금품선거 금지 ▷총선 이후 당 기여도 ▷도덕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이 원칙에 크게 위배되는 후보임이 밝혀질 경우 이를 구실 삼아 특정예비후보를 단수후보 추천(전략공천)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돈다.

소병철 지역위원장은 ‘새로운 정치, 깨끗한 정치’를 표방하며 지역 정치판 쇄신을 약속했음에도, 당원을 금품으로 매수하려는 행위제보가 잇따름에 따라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전언이다.

진상조사특위를 맡은 구 위원장은 “이번 금품 제공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민심을 왜곡하고 민주주의를 뿌리째 흔드는 최악의 범죄행위로, 철저하고 신속하게 진위를 가려 그 결과를 당원과 시민 여러분께 투명하게 공개하고 당사자는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강력히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소병철 국회의원과 구희승 특위위원장은 서울대 동문으로, 항간에는 구 위원장이 내년 6월 순천시장 선거나, 2024년 4월 분구가 예상되는 ‘을(乙)’ 선거구에 출마할 것이라는 풍설이 유포되고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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