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 영업이익 141% 늘어

정유미 기자 2021. 2. 1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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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족 영향' 토닉워터·무알코올 맥주
지난해 매출 30%대 증가

[경향신문]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신장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은 1056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늘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하이트진로음료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것은 ‘석수’ ‘블랙보리’ ‘진로 토닉워터’ ‘하이트제로0.00’ 등 주력제품의 판매호조 덕분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먹는 샘물 ‘석수’ 페트(PET) 제품과 검정보리차 음료 ‘블랙보리’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5%, 13% 증가했다. ‘진로 토닉워터’는 매출이 30% 증가했고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 0.00’은 34% 신장했다.

생수와 블랙보리는 집콕족을 위해 가정배달 등 온라인 채널 공급을 강화하고 판매 채널을 다변화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블랙보리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최근 누적 판매량이 1억5000만병(340㎖ 기준)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진로 토닉워터는 칵테일 음료를 즐기는 홈술족이 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무알코올 맥주는 집에서 건강하게 한잔한 듯한 분위기를 가지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음료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주력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좋은 경영성과를 냈다”면서 “올해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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