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전문병원 다시 유치전.."총력 대응"

이종영 2021. 2. 1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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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지난 해 대구경북은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선정에서 양산 부산대병원에 고배를 마셨는데요,

올해 정부가 추가로 권역별 전문병원을 선정하기로 하면서 유치전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인천과 대구가 경쟁하고 있는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비 409억 원을 투입해 36병상의 감염병 전용병동을 건립하는 감염병 전문병원 사업,

대구시는 지난해 말, 지역 정치권이 관련예산을 확보했다며 유치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이 정해진 곳은 없다고 밝혀 사정이 좀 복잡해졌습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음성변조 : "어디 지역의 감염병 전문 병원이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없는 상황이고... 대구, 인천의 당위성이 우선 높구요. 다른 지역도 필요성이 어느 정도 인정되는 (상황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우선 권역을 선정한 뒤 병원을 공모하기로 하고, 최근 권역 선정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다음달이면 추가로 선정되는 감염병전문병원의 입지가 결정됩니다.

이 때문에 물밑 유치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인천은 호남과 영남, 중부권이 선정된만큼 이번에는 인천이 선정돼야 한다며 해외입국자 방역을 위해서라도 인천이 최적지라는 입장입니다.

대구시는 천 3백만 인구의 영남권에서 양산 전문 병원 하나로는 부족하다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해낸 대구의 방역역량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김재동/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권역별로 감염병 전문병원이 지정 안된 곳이 유일하게 경북권역 하나 밖에 없다. 그래서 경북권에 감염병 전문병원이 들어서야 된다."]

지난해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대구시, 이번에도 막판까지 병원 유치를 장담할 수 없게 된 만큼 총력 대응이 시급해보입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이종영 기자 (mysh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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