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박사] 기온·습도에 민감한 '눈'..종류도 달라진다

김세현 기자 2021. 2. 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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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오늘(16일)도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오늘 수도권을 포함해 눈 내린 지역이 많았습니다.

눈은 구름 속 수증기가 고체가 되어 떨어지는 얼음의 결정을 말하는데요.

기온과 습도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오늘 강한 눈구름이 짧게 지나가며 눈을 뿌렸는데요.

구름 속을 자세히 보면, 얼음 알갱이인 빙정, 눈 그리고 눈과 비가 섞인 상태 등 다양한 거 보이시죠.

때문에 눈이 내리는 모습이나 녹는 형태도 달라지면서 눈의 종류도 다양해집니다.

대표적으로 함박눈, 싸락눈, 가루눈 그리고 진눈깨비가 있습니다.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 이런 표현, 익숙하시죠?

여러 개의 눈의 결정들이 서로 달라붙어서 큰 눈송이가 만들어지는데요.

기온이 그리 낮지 않은 포근한 날에 주로 내립니다.

함박눈이 내릴 때보다 기온이 훨씬 내려갔을 때 볼 수 있는 눈이 가루눈입니다.

날씨가 춥고 바람이 강하고 건조할 때, 눈의 결정이 뭉치지 않고 가루 형태로 내립니다.

오늘 눈이 가장 많이 내린 보령엔 함박눈, 서울엔 가루눈, 광주시엔 진눈깨비가 내렸습니다.

내일도 눈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눈이 그치고 찬 공기가 본격적으로 내려오면서, 서해와 동해에 눈구름이 생기고 있는데요.

이 눈구름의 영향으로, 전라도와 제주 그리고 울릉도는 내일도 눈이 이어지겠습니다.

길게는 모레 오전까지도 이어지겠는데요.

이들 지역은 내일 하루 동안 많게는 10cm 이상 더 내릴 걸로 보이니까요.

눈 피해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또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눈이 내린 지역엔 눈이 도로에 얼어붙을 수 있으니,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조심하시고요.

내일 아침은 오늘보다 더 춥겠습니다.

서울은 영하 10도, 대전은 영하 7도가 예상됩니다.

바람이 강해서 더 춥겠는데요.

강원도와 경상 일부 지역은 보라색으로 영하 20도 이하의 추위로 느껴지겠습니다.

낮에도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으로 매우 춥겠는데요.

서울 영하 4도, 대구 영하 1도가 예상됩니다.

이번 추위는 모레 오전까지 강하게 이어지다가 모레 오후부턴 기온이 조금씩 오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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