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설 연휴 후 연쇄감염 비상
[앵커]
코로나19 새로운 환자는 나흘 만에 4백명 대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검사 검수가 연휴 때 줄었다가 평일 수준으로 회복되니까 곧바로 확진자도 늘었습니다.
무엇보다 거리 두기 단계가 내려가면서 사람들 접촉이 늘어나는 게 가장 큰 위험 요인입니다.
변이 바이러스도 위협적입니다.
발생 국가는 1주일 만에 8개 더 늘었고, 국내 감염자는 94명이 돼서 지역사회에 번질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설 연휴 여파도 하나 둘 나타나고 있는데요.
충북 보은과 울산, 광주 등에서 명절에 가족들 만난 뒤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의 가족모임 감염은 연휴 전 있었던 장례식과 관련이 있는지 방역당국이 조사중입니다.
이 소식은 강예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설 연휴인 11일과 12일 부산 남구 집에서 같이 시간을 보낸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가족 6명.
이들 가운데 1명이 근무하는 보험회사에서도 직원 7명이 확진됐습니다.
부산시는 일가족 확진자가 설 연휴 직전인 10일까지 근무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기간 직원들과 접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복지건강국장 : "(보험회사) 전체 접촉자 수는 지금 현재 조사 중에 있습니다. 공간 내에서 어떤 감염 위험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현재 조사 중에 있습니다."]
특히 보험회사 확진자 가운데 1명은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어서 방문자와 가족까지 감염됐습니다.
설 연휴가 끝나고 일가족과 보험회사, 미용실까지 잇따른 관련 확진자만 지금까지 16명.
이들과 접촉한 사람도 90명이 넘습니다.
부산시는 일가족 최초 확진자가 설 전인 지난 6일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복지건강국장 : "지표환자가 최초 환자인지는 분명하지 않으며, 최초 환자는 환자들의 증상 발현일과 의료기관 이용 기록 등 확인이 필요한 사항입니다."]
부산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최초 감염경로 등 감염 고리를 찾는 게 시급하다고 보고 경찰의 협조를 얻어 위치추적을 통해 확진자들의 동선을 자세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영상편집:박민주/그래픽:최유리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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