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최전방 경계 구멍..북한 남성 1명 강원도 고성에서 붙잡혀
軍, 세 시간 만에 北 남성 추정 1명 신병 확보
경계령 진돗개 하나 발령했다 해제..한때 비상
[앵커]
군 당국이 동해 민간인출입통제선 검문소 일대에서 북한 남성 1명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관계 당국이 귀순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11월 철책귀순에 이어 석 달만에 또 최전방 경계에 허점을 드러냈다고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4시 20분쯤
강원도 동해 민통선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던 남성 1명이 군 CCTV에 포착됐습니다.
군은 곧바로 작전 병력을 투입해 세 시간만인 오전 7시 20분쯤 이 남성을 붙잡았는데, 이 과정에서 대침투 경계령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가 해제하는 등 한때 비상이 걸렸습니다.
군 당국은 이 남성이 북한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귀순 여부를 파악 중입니다.
문제는 이 남성의 신병이 확보된 장소입니다.
이 남성은 동해 최북단 민통선 검문소인 제진 검문소 일대에서 붙잡혔는데, 최전방 철책에서 5km 안팎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제진 검문소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북쪽 도로는 민간인의 도보 이동이 금지돼 있습니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휴전선 철책이 아닌 해안을 통해 내려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더라도 해당 지역 일대는 모두 철책경계망이 설치된 곳이어서 최전방 경계와 감시에 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해당 부대는 지난해 11월에도 북한 남성이 휴전선 철책을 넘어와 귀순하면서 경계실패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은 지상작전사령부와 합동으로 경계 태세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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