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300만 명분, 3월말 도입..노바백스 백신 2천만 명분도 확보

김민지 2021. 2. 1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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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습니다.

열흘 뒤면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들어오는 백신은 일단 다섯 종류인데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는지가 큰 관심사입니다.

그런데 백신 생산에 차질이 생기거나 안전성, 혹은 계약 문제 등으로 도입이 늦어지기도 하고, 계획보다 더 많이 확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달라지는 수급 상황.

백신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차원에서라도 수시로 짚어보겠습니다.

​오늘(16일)은 정부가 화이자 백신 3백만 명분을 추가로 확보하고, 노바백스 백신도 2천만 명분에 대한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도입이 확정된 백신, 모두 7천9백만 명분으로 늘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추가로 계약한 화이자 백신 물량은 300만 명분입니다.

지난해 계약한 천만 명분에 더해 모두 천3백만 명분으로 늘어났습니다.

공급 시기도 당초 3분기에서 다음달 말부터로 빨라졌습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글로벌 제약사들의 생산 차질 문제, 더욱 치열해진 각국의 백신 확보 경쟁 등으로 인해 상반기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 식약처에서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인데, 승인이 완료되면 4월쯤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정경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 "3월 내로 접종이 된다고 되면 접종계획 변경이 들어갈 것이고요. 4월로, 4월에 접종이 된다고 하면 4월 이후에 발표할 접종 계획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노바백스와도 2천만 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국내 공장에서 전량 생산돼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됩니다.

이로써 우리나라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백신은 총 7900만 명분으로 늘었습니다.

이 중 구체적인 초기 도입 물량이 확정된 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입니다.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 명분이 오는 24일부터 공급돼 26일 첫 접종이 이뤄집니다.

다음달 말엔 화이자 백신 50만 명분이, 2분기엔 300만 명분이 순차적으로 들어옵니다.

이와 별개로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도 이르면 이달 말 화이자 백신 약 6만 명분을 공급받을 계획이지만, 구체적 일정은 조정 중입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함에 따라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물량과 시기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는 상반기 내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약 130만 명분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김민지 기자 (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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