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보일러 공장 확진자 92명..'변이 바이러스' 1주일 새 40건
방역 당국, 검역 기준 강화
신규 확진 나흘 만에 400명대
[경향신문]
국내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한 주 만에 40건 늘었다. 변이 바이러스 발견 국가가 90개국으로 늘면서 국내 유입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현재까지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건수는 총 94건이라고 밝혔다. 영국발 75건, 남아프리카공화국발 13건, 브라질발 6건으로 지난 8일(54건)보다 40건 늘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국가는 5일 82개국에서 11일 90개국으로 증가했다”며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지역사회 전파 위험성에 대해 긴장감을 가지고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및 확산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의 유전체 분석 기관을 확대했고, 변이 바이러스 위험 국가를 오가는 항공편을 제한하는 등 입국자 검역 절차도 강화된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7명으로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증가했다. 설연휴인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선 이날도 2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확진자가 92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3월부터 적용할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 초안을 다음주까지 마련해 소상공인 단체 등 관련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거리 두기 개편안은 아직 초안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음주까지 초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자율성과 책임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현행 5단계를 3단계로 재편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장에서]마스크 쓰라는 택시기사 폭행하고 음주운전한 경북 경찰
- 백신 공급·접종 방안 신뢰성 줘야 ‘집단면역 대장정’ 완주
- ‘백신 효과’ 이스라엘 고령 환자 감소세
- “사과해” “손가락질 말라” 고성·삿대질 난무한 대통령실 국정감사 [국회풍경]
- 수능 격려 도중 실신한 신경호 강원교육감…교육청·전교조 원인 놓고 공방
- [스경X이슈] ‘나는 솔로’ 23기 정숙, 하다하다 범죄전과자까지 출연…검증 하긴 하나?
- “이러다 다 죽어요” 외치는 이정재···예고편으로 엿본 ‘오겜’ 시즌2
- [단독]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 일었던 양평고속도로 용역 업체도 관급 공사 수주↑
- 유승민 “윤 대통령 부부, 국민 앞에 나와 잘못 참회하고 사과해야”
- “부끄럽고 참담” “또 녹취 튼다 한다”···‘대통령 육성’ 공개에 위기감 고조되는 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