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보일러 공장 확진자 92명..'변이 바이러스' 1주일 새 40건

이창준 기자 2021. 2. 16. 21: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발생 국가도 82개국 → 90개국
방역 당국, 검역 기준 강화
신규 확진 나흘 만에 400명대

[경향신문]

국내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한 주 만에 40건 늘었다. 변이 바이러스 발견 국가가 90개국으로 늘면서 국내 유입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현재까지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건수는 총 94건이라고 밝혔다. 영국발 75건, 남아프리카공화국발 13건, 브라질발 6건으로 지난 8일(54건)보다 40건 늘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국가는 5일 82개국에서 11일 90개국으로 증가했다”며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지역사회 전파 위험성에 대해 긴장감을 가지고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및 확산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의 유전체 분석 기관을 확대했고, 변이 바이러스 위험 국가를 오가는 항공편을 제한하는 등 입국자 검역 절차도 강화된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7명으로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증가했다. 설연휴인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선 이날도 2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확진자가 92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3월부터 적용할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 초안을 다음주까지 마련해 소상공인 단체 등 관련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거리 두기 개편안은 아직 초안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음주까지 초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자율성과 책임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현행 5단계를 3단계로 재편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