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와장창' 인도 덮쳐..'태풍급 강풍' 부산 피해 속출
부산에서는 밤새 시속 100km에 가까운 태풍급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유리창이 깨지고, 외벽이 무너지는 등 아찔한 상황이 잇따랐습니다. 충남에선 빙판길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바람소리와 함께 유리창이 열렸다 닫혔다 위태롭습니다.
밤이 되면서 바람은 더 강해졌습니다.
결국 창문이 깨졌습니다.
소방대원이 나머지 유리창을 청테이프로 고정시킵니다.
주택 외벽이 크게 떨어져 나갔습니다.
[(내리)쳐라! 사람이 안 다치게.]
덜렁거리는 벽체를 가까스로 떼어냅니다.
간판이 떨어질 것 같아 불안하다는 신고도 이어졌습니다.
이번에도 출동한 소방관이 사다리를 타고 안전하게 손을 봤습니다.
공장이 밀집한 사상공단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외벽 구조물이 바람에 이리저리 날립니다.
부산에는 어제 낮 태풍에 버금가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한때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7.1미터, 시속 97.5km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강풍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신고된 피해만 24건이었습니다.
강풍에 깨진 유리조각이 인도를 덮친 현장입니다.
지금은 바람이 약해진 편이지만 이렇게 출입통제선이 쳐졌습니다.
유리창 파편이 떨어지는 걸 주의하라는 안내문도 붙었습니다.
[최현식/부산 부암동 : 앞으로 걸어가기 힘들 정도로 많이 불었습니다. 이렇게 깨진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한편 충남에선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시간당 최고 7cm의 많은 눈이 온 대전과 세종에선 차량이 서로 엉키고 들이 받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났습니다.
예산군 고덕면 당진-영덕 고속도로 기점 17km 지점에선 탱크로리와 대형 화물차가 부딪혔습니다.
서천-공주고속도로 부여1터널에서도 화물차 등 차량 3대가 서로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화면제공 : 송영훈씨·부산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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