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정권 나팔수' 발언한 조은희에 박영선 "언론의 자유 침해" 비판

현화영 2021. 2. 16. 2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영선(사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방송인 김어준씨와 TBS(교통방송)를 향해  "정권의 나팔수"라고 맹공한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향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조 예비후보는 전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교통방송은 정권의 나팔수"라고 직격했고, 진행자 김어준씨는 "TV조선을 너무 많이 보는 것 아니냐"라고 힐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만약 교통방송 도움 되지 않는다면 시민들이 듣지 않을 것.. 그러면 개편"
 
박영선(사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방송인 김어준씨와 TBS(교통방송)를 향해  “정권의 나팔수”라고 맹공한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향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16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요즘 교통방송(TBS)의 청취율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시민들의 호응도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만약 교통방송이 도움 되지 않는다면 시민들이 듣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개편해야겠지만 시민들의 청취율이 높고 호응을 해주는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조금 독선적”이라고 비판했다.

방송 기자 출신이기도 한 박 예비후보는 “TBS는 이미 허가된 지상파 라디오 방송”이라며 “서울시장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어떤 한 방송을 시장이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과거 독재정권 시절에나 있었던 발상 아닌가 싶다”라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TBS 유튜브 갈무리.
 
조 예비후보는 전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교통방송은 정권의 나팔수”라고 직격했고, 진행자 김어준씨는 “TV조선을 너무 많이 보는 것 아니냐”라고 힐난했다.

조 예비후보는 “교통방송을 ‘시민의 나팔수’로 돌려놓겠다”면서 “우리 공장장(김어준)은 이용수 할머니 때는 배후가 있다고 하고 미투 때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작이라고 그랬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정경심 교수 재판 때는 법복을 입고 정치한다고 그러고, 윤석열 때는 일개 판사가 쿠테타한다고 했다”고 앞서 논란이 됐던 김씨의 발언을 열거했다.

이에 김씨는 “문 정부에 대한 공작을 한 적은 없다. 하지 않은 말을 하는 거다. TV조선을 너무 많이 본 것 아니냐. 앞이 맥락이 있는데”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조 예비후보는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교통방송을 없애야 한다고 하는 사람도 많다”면서 “나는 그 정도는 아니다. 균형추를 좀 잡아라”고 조언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