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보일러 공장 감염 확산.."밀폐공간 집단생활"
[뉴스데스크] ◀ 앵커 ▶
충남 아산의 귀뚜라미 보일러 공장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직원의 가족에게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금까지 90명이 확진이 됐습니다.
밀폐된 공장 내부의 작업 환경이 문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고병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충남 아산의 귀뚜라미 보일러 공장입니다.
공장 내부 기숙사에서 격리됐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정문으로 나와 보건소 이송 차량에 오릅니다.
지난 13일 첫 환자 발생 뒤 이틀째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금까지 가족과 직원을 포함해 확진자 수는 9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확진된 직원 가족 가운데 아산지역 요양시설 종사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명절 연휴를 포함해 나흘 연속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 사회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공장이 있는 아산뿐 아니라, 직원들이 주로 사는 천안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졌고, 대구와 춘천, 제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첫 감염은 공장 전체 5개 동 가운데 보일러 생산라인이 있는 F동 근무자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후 보일러 상하차 요원들에게 전파된 뒤 빠르게 퍼진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650명이 넘는 직원들은 시설 내부에서 함께 식사하고 탈의실도 같이 쓰면서 밀집된 환경에 노출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승조/충청남도지사] "공동 탈의실이라든가 목욕탕 같은 경우 공동으로 사용하는데, 이것도 역시 환기가 원만하지 않은 것으로 미뤄볼 때…"
방역 당국은 협력업체 직원들에게까지 검사를 확대하고, 확진자들의 가족과 설 연휴에 접촉했던 대상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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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권 기자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90505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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