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내가 산증인..'위안부' 문제 ICJ로 가야"
이용수 할머니의 증언은 한국 시간으로 내일(17일) 오전 9시에 소셜미디어로 생중계됩니다. 하루 전인 오늘은 기자회견을 열고 스스로가 "역사의 살아 있는 증인"이라고 했습니다. "시간이 없다"며 국제사법재판소의 판단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도 말했습니다. 지금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이용수 할머니를 포함해 열다섯 분입니다.
계속해서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역사의 산증인이 이렇게 살아 있지 않습니까. 구구절절 말씀 안 드려도 알 수 있는 일 아닙니까. 14살에 끌려가서 그대로 지금 결혼도 안 하고 있습니다.]
우익 미디어 매체가 가짜 위안부 주장을 퍼뜨리고 있는 것에 대해 이용수 할머니는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한 마디만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매체는 하버드 법대 측과의 화상 증언도 취소하라고 했습니다.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취소 못 해요. 취소 못 합니다.]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여론으로 거짓이라는 게 밝혀졌다며 대응 가치가 없다는 겁니다.
이 할머니는 국내법만으론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며 국제사법재판소, ICJ에 이 문제를 가져가자고 호소했습니다.
잇따른 배상 판결에도 일본의 태도는 그대로라는 겁니다.
유엔 산하 기관인 ICJ에 제소할 경우 승소 가능성이 낮지 않으며 패소하더라도 의미가 있다고 추진위원회 측은 설명했습니다.
일본의 행위가 전쟁범죄라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할머니들의 증언이 기록물로 남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 할머니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하늘나라에 가서 할머니들한테 뭐라고 하겠습니까.]
공정하게 판단을 받아 한·일 양국이 더 이상 원수로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쏟기도 했습니다.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국제법정에 나가서 평화롭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외교부는 "신중히 검토하겠다"며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좀 더 듣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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