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모레까지 한파 기승..'강풍 주의'

김아르내 2021. 2. 1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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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어젯밤 강풍 피해가 잇따른 부산에는 오늘 저녁부터 다시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유리창 파손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내일 아침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도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오피스텔.

고층에 달린 창문이 강한 바람에 흔들립니다.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깨진 창문 유리가 지상으로 떨어져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곳에서는 건물 15층에서 대로변으로 창문이 떨어졌는데요.

지금은 통제선을 치고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지난달 강풍이 불 때도 이 건물의 창문 유리가 파손됐습니다.

[인근 건물 관계자 : "저번에도 이런 식으로 돼서 이쪽에서 떨어졌는데, 차 위로 떨어질 수도 있고. 이게 떨어져서 날아가니까 이쪽(거리)으로 날아간다고…."]

부산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어제부터 오늘 새벽 사이 소방서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20여 건.

특히 고층 건물의 유리창 파손이 잇따랐습니다.

낮 동안 잠잠하던 바람은 밤부터 다시 강해져 모레까지 초속 10에서 16m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창틀과 유리 창문 사이에 테이프를 붙이거나 두꺼운 종이로 창틀을 단단히 고정해야 강풍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간판 등 추락할 위험이 있는 시설물 관리도 필요합니다.

강풍과 함께 내일은 더 매서운 추위도 찾아옵니다.

아침 기온이 영하 4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찬 바람에 체감기온은 더 떨어지겠습니다.

한파는 모레까지 이어집니다.

[신은지/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어 모레까지 매우 강한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일시적으로 찬 공기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어 기온 변화가 크겠습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이번 주말과 다음 주까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다, 다음 달 다시 반짝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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