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일부 공무원 일탈 방치 않겠다" 작심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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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경북 경주시 일부 공무원들의 일탈과 공직기강 해이가 이어지자 주낙영 시장이 강하게 질타하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낙영 시장은 지난 15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사무관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을 크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질책은 주 시장이 최근 경주시 일부 공무원들의 근무기강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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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정 때까지 "유흥업소 등 출입 자제" 지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경북 경주시 일부 공무원들의 일탈과 공직기강 해이가 이어지자 주낙영 시장이 강하게 질타하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낙영 시장은 지난 15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사무관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을 크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시장은 이날 "국장과 과장들은 계장들이 써 준 보고서를 줄줄 읽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는 간부들의 근무자세가 해이해진 것을 보여주는 방증으로 생산적 회의가 되지 못하면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고 작심해 비판했다.
이 같은 질책은 주 시장이 최근 경주시 일부 공무원들의 근무기강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회의에서 보고된 46건의 보고사항 중 시장의 공약사항이나 지시사항과 관련한 보고는 5건에 불과했고, 내용마저도 당초 지시와는 달리 크게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회의가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열린 탓에 일부 간부 공무원들은 회의 중에 자리를 뜨거나 전화를 받는 등 회의에 임하는 태도도 상당히 나빴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경주시 한 공무원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늦은 시간까지 유흥을 즐기다 동료 공무원들에게 적발돼 주 시장이 격노했다는 말도 나온다.
이는 주낙영 시장이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에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시민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아느냐"고 간부공무원들을 질책한 데서도 드러난다.
이에 주 시장은 공직기강 다잡기에 나섰다.
우선 공무원들에게 코로나19가 진정될 때 까지 유흥업소는 물론 노래방, 골프장 출입을 자제할 것을 지시했다.
또 업무지연으로 다음해로 이월된 예산이 많은 만큼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워 지방재정의 신속집행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각종 정부공모사업을 보고하지 않고 서랍 속에 잠재워 놓고 있다가 추후 언론보도를 통해 신청도 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질 경우 엄중 문책하겠다고 강조하는 등 이날 회의 분위기는 상당히 좋지 않았다"며 "일부 공무원의 일탈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여 한동안 공직사회가 긴장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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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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