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의정부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 2곳 운영

31개 시·군에 42개 접종센터 추가로 운영 예정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정부가 오는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경기도가 예방접종센터 2곳을 우선 운영한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다음 달 수원시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과 의정부 을지대병원 부지에 백신접종센터를 우선 설치하고, 31개 시·군에 42개 이상의 접종센터를 추가로 운영할 방침이다.

다른 광역 시·도는 백신접종센터 1곳씩 먼저 문을 열 예정이지만, 경기도는 남·북부로 나눠 2곳을 우선 운영한다.

도는 시·군별 접종센터 후보지 66곳을 정부에 제출한 상태다. 접종센터는 체육관이나 시민회관 등 대규모 공공시설을 우선 지정했으며, 동시에 예방백신을 보관할 초저온 냉동고를 센터별로 준비 중이다. 다만 시·군별 접종센터는 올해 하반기 운영될 전망이다.

도와 31개 시·군은 예방접종추진단과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백신 접종을 위한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전날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는 이달 26일부터 오는 3월 말까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대상자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시스템을 통해 추산 중이다. 접종은 병원이나 시설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이후 다음 달 8일부터 고위험 의료기관인 보건의료인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같은 달 22일 코로나19 역학조사·검역요원, 방역요원, 119 구급대 등이 같은 백신을 접종한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는 이달 말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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