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특수 실종"..화훼농가 위기
[KBS 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충주국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코로나19만 아니었으면 올해 각 학교에서는 이맘 때쯤, 졸업식과 입학식 준비가 한창이었을 텐데요.
비대면으로 축소 운영되거나 취소되면서 졸업 특수는 커녕 화훼 농가가 위기에 처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졸업생과 재학생, 선생님과 가족들까지 한자리에 모인 한 중학교의 졸업식.
새로운 출발을 위해 졸업을 축하하는 의미의 꽃다발은 빠질 수 없었습니다.
교실에 모여 동영상을 시청하며 진행하는 비대면 졸업식.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보편화된 각 학교의 졸업식 모습입니다.
[지성필/충북 반도체고 교사/지난달 : "(온라인 졸업식이) 처음이고 혼란스러운 점도 있었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이렇게 할 수 있는 방법밖에 없어서요."]
비대면으로 바뀌거나 사라진 졸업식, 입학식에 가슴 가득 안았던 꽃다발을 찾아보기 힘들어지면서 졸업·입학 특수를 누렸던 화훼농가는 활기를 잃었습니다.
매년 이맘땐 꽃 출하를 위해 서너 명의 직원이 밤새 일을 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혼자서도 충분합니다.
창고엔 뜯지 못한 포장 상자만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꽃 출하량이 예년의 절반을 밑돌고 있지만 소상공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도 제외됐습니다.
[신인호/화훼농가 : "저 같은 경우는 솔직히 이야기해서 (출하량을) 40%밖에 못 봐요. 작년보다 그러니까 엄청 어렵죠."]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농협 매장에는 전용 꽃 판매대가 들어섰고, 충청북도도 긴급 지원할 예정입니다.
[반주현/충청북도 유기농산과장 : "에너지 절감 시설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29개 농가에 7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고요. 또한 경영 안정 자금을 농가에 추가적으로 농가당 5천만 원씩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사라진 졸업·입학 특수에 꽃 소비는 예전처럼 되살아나지 않는 상황.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19 위기에 화훼 농가들이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화훼농가들의 어려움이 큰 상황인데, 여러 지원책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다음은 제천 소식이네요?
[답변]
네. 제천시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기업 지원 사업을 펼칩니다.
제천시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사업을 통해 연 100억 원 한도로 중소기업 융자를 추천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연 4% 이내 이차보전금을 지원해 도움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소기업 인증획득 지원 사업을 실시해 기술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비와 인증비를 지원합니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 사업화와 산업 재산권 출원 지원, 향토기업 지식재산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 등도 추진 중입니다.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특히 중소기업들이 큰 위기 상황인데….
실효성있는 여러 대책이 더 많은 지역까지 확대되길 바랍니다.
다음은 단양 소식이네요?
[답변]
네. 단양군이 올해 31억여 원을 들여 승용차 76대와 화물차 80대 등 전기자동차 156대의 구매를 지원합니다.
구매 보조금은 전기 승용차의 경우 최대 1,600만 원이고요.
초소형 전기차는 900만 원, 전기화물차는 2,500만 원입니다.
신청 자격은 3개월 이전부터 단양군에 주소를 둔 군민이나 기업체와 법인 등입니다.
단양군에는 현재 22대의 전기자동차가 등록됐고 22기의 전기차 충전 시설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최영준·강사완/영상편집:정진욱
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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