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풍기로 확산? 77명 감염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곳곳에 바이러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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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과 가족 등 9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곳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밀폐된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집단감염 사태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무실 온풍기에서도 바이러스가 나왔는데, 방역당국은 환기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공장 내에서 온풍기 바람을 타고 작업장 내부에 퍼진 바이러스에 직원들이 장시간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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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가족 15명도 2차 감염..충남도 100인 이상 사업장 긴급 점검
(아산=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직원과 가족 등 9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곳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밀폐된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집단감염 사태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충남도 방역대응팀에 따르면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건물 F동 6곳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직원들 손길이 자주 닿는 공용 탈의실 소파와 음료 자판기, 회의실 테이블 등에서 여지없이 바이러스가 나왔다.
특히 사무실 온풍기에서도 바이러스가 나왔는데, 방역당국은 환기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공장 내에서 온풍기 바람을 타고 작업장 내부에 퍼진 바이러스에 직원들이 장시간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공장 5개 건물에서는 641명이 근무 중이다.
직원 확진자 77명 가운데 대부분은 바이러스가 검출된 F동에서 발생했다.
F동 탈의실과 목욕탕, 휴게실, 사무실 등은 전형적인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물은 대형 컨테이너 형태로 자연 환기가 불가능했고, 공용 탈의실과 휴게실 역시 창문을 비닐로 막아두는 등 밀폐됐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직원들이 모두 F동에 있는 식당을 공동으로 이용하기는 했지만, 한 번에 같이 식사하지는 않고 순차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공장 가동을 중단시키고 직원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직원 10여명이 아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직원 가족 15명의 2차 감염이 확인됨에 따라 가족들 전수 검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같은 환경에 놓인 곳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번 주 중 도내 1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긴급 방역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직원들이 환기가 제대로 안 되는 곳에서 함께 식사하거나 3밀 환경인 탈의실, 목욕탕, 휴게실 등을 같이 사용하면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을 때는 마주 앉지 말고, 음식을 씹거나 음료를 마실 때를 제외하곤 꼭 마스크를 착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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