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평택 제2 서해대교 사전 타당성 조사 추진

이용순 2021. 2. 1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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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충청남도가 당진과 평택을 잇는 서해대교에 이어 제2 서대해교 건설을 추진합니다.

해저터널로 할 지, 아니면 육상교량으로 할 지를 놓고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를 가로질러 당진과 평택을 잇는 서해안 고속도로 서해대교, 길이 7.3㎞에 주탑 높이가 182m입니다.

초속 25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 때에는 통행이 제한되는데다 2015년 번개에 맞아 케이블이 불이 나 끊어져, 16일 동안 통제되면서 그동안 제2 서대해교 건설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충청남도가 제2 서대해교 사전 타당성 조사를 이달 중으로 착수합니다.

당진 철강단지와 석문국가산단, 평택자동차 수출 부두를 오가는 산업 물류를 흡수할 새 도로망 구축이 필요한 점을 내세울 방침입니다.

[안병수/충청남도 도로철도항공과장 : "서해대교는 주말에도 정체가 빚어지는데, 관광 이동 차량과 산업 물류를 분산 흡수하기 위해서는 제2 서해대교 건설이 꼭 필요하겠습니다."]

노선안과 건설방식은 두 개로, 해저터널이면 공사비는 약 8천억원, 해상 교량이면 1조 2천억 원이 예상됩니다.

충남연구원은 아산만에 대형선박 운항이 빈번해 바다 밑으로 터널을 뚫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입니다.

하지만 막대한 건설비 조달 문제가 넘어야 할 산입니다.

[김형철/충남연구원 책임연구원 : "재정사업으로 갈지 민자사업으로 갈지의 결정도, 요금을 내고도 다닐 수 있을 만큼의 경쟁력이 있을까? 이런 것들을 다 타당성 조사에서 나오기 때문에…."]

제2서대해교가 건설되면 국도 77호선과 만나면서 원산안면대교, 보령해저터널로 연결돼 서해안의 교통 중심축이 될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사전타당성 조사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2022년 국토교통부에 제2서해대교 건설을 공식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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