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규모 2.5 지진.."일부 진동 느꼈지만 피해 없어"

조선우 2021. 2. 1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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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어제 저녁 군산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지가 내륙이라 일부 시민이 진동을 느꼈다며 신고했는데요,

일상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라 피해는 없었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저녁 6시 59분, 군산시청에서 북동쪽으로 1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군산시민 : "위에서 이사하는 줄 알았어요. 위에 이삿짐을 가득 실어서 그대로 들고 움직여서 끄는 진동이라고 해야 하나?"]

기상청이 발표한 진원의 깊이는 14킬로미터.

군산시에 설치된 실시간 지진 계측기 상으로 진도 2의 떨림이 확인됐습니다.

[백준현/군산시 안전총괄과 주무관 : "정지 상태에 있는 사람이 약간 살짝 흔들림을 체감할 수 있는 정도고 활동을 하고 있다거나 외부에 걸어가고 있으면 아마 잘 느끼기 어렵고..."]

진원지는 군산시 임피면.

지난 2천15년 규모 3.9의 지진이 났던 익산시 황등면에서 4킬로미터가량 떨어진 곳으로 이 부근에는 쪼개진 지각, 즉 단층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진이 일어날 위험이 큰 이른바 '활성단층'으로 단정할 순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내륙에서 발생하기는 했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지나친 우려는 경계해야 한다는 겁니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은 모두 8차례.

이번 지진으로 진동을 느꼈다는 시민들의 신고가 20여 건가량 잇따른 가운데, 진원지 단층에 대한 심층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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