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강릉과학산단 고용 창출 효과있나?
[KBS 춘천]
[앵커]
강릉과학산업단지에는 10년 만에 170개가 넘는 기업이 입주했습니다.
기업이 늘어난 만큼, 일자리도 늘어났을 거라 생각되는데, 실제 창출 효과는 아직 미미하다고 합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릉과학산업단지가 준공돼, 기업체 입주가 시작된 것은 지난 2010년입니다.
현재 176개 기업과 기관 등이 입주했고, 고용 인원은 천3백 명이 넘습니다.
용지를 분양받아 생산시설을 갖춘 기업은 48곳입니다.
이들 기업에 의한 지역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지만, 입주 후 지역 인재를 얼마나 고용했는 지를 알 수 없습니다.
실제 고용 실적은 미미할 것이라고 추정할 뿐입니다.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이 아니면, 입주기업 정보나 채용 정보를 알 수 있는 시스템이 아예 없습니다.
[백소희/알앤투테크놀로지 : "인턴할 때 처음으로 과학단지가 있는 걸 알았고. 과학단지에 일하고 있다고 하면, 강릉 사는 친구들임에도 불구하고 과학단지가 있다는 거 자체를 모르거든요."]
반대로, 기업체 입장에선 지역의 우수 인재를 찾아내 고용할 방법이 없는 셈입니다.
일부 회사들은 인재를 채용할 때, 지역 거주자를 우대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필요한 요건을 갖춘 지원자가 없거나, 지원률이 적어 난처한 경우도 많습니다.
[유덕재/파마리서치프로덕트 이사 : "영동지역의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채용을 하다 보니까, 저희한테 적합한 인재를 찾기가 되게 어려웠었고요."]
대학 때부터, 기업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인재 양성 환경을 조속히 구축하고, 일자리 정보마당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는 겁니다.
[엄금문/강릉시 기업지원과장 : "일자리 창출 센터를 운영해서 기업하고 지역에 있는 우수한 학교들에 있는 학생들이나 지역에 있는 인력들을 연결시켜서."]
강릉과학산업단지가 들어선 지 10년.
신규 기업 유치도 중요하지만, 입주 기업을 통한 지역 일자리 확대에 강릉시가 더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거리두기 완화 동해안 관광지 개방 확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따라, 폐쇄됐거나 축소 운영했던 동해안 관광지가 차례로 정상화됩니다.
고성군은 송지호 관광타워와 이승만 별장 등 지난달 말부터 폐쇄했던 주요 관광지 7곳을 다시 개방했습니다.
속초 등대전망대도 외부 관람시설에 한해 다시 문을 여는 등 관광지마다 외부시설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개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동해안 ‘철책 철거’ 올해 마무리…추가 철거 추진
동해안 군 경계 철책 38.8km를 철거하는 3단계 사업이 올해 말까지 마무리되는 가운데, 강원도가 나머지 존치 구간인 52.85km의 추가 철거를 추진합니다.
해당 구간은 군사 주요시설과 경계 취약 지점 등 애초 철책을 남기기로 한 곳이지만, 강원도는 3단계 사업과 별개로 시군 의견 등을 수렴해 추가 철거를 국방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한희조 기자 (gmlwh10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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