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 첫 토론..승자는?
[앵커]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들이 오늘부터 공개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일대일 토론 방식이어서 합동 토론보단 긴장감이 높았다는 평가인데, 국민의힘은 평가단이 뽑은 승자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토론 주요내용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경선에서 처음 도입된 후보 간 일대일 토론, 오신환 전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으로는 본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지적하자, 즉각 반박이 이어집니다.
[오신환/국민의힘 전 의원 : "우리가 강경 보수의 깃발을 들고 결국에는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은 나 후보님도 알고 계신 거 아닙니까? 가장 오른쪽에 계신 분이…."]
[나경원/국민의힘 전 의원 : "조국 사태 때 우리는 그냥 쳐다보고 있는 게 맞았을까요? 저는 국민의 흐름에 우리가 같이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신혼부부에 최대 1억 원 이자비용 지원을, 오신환 전 의원은 청년 1인당 54만 원 지급을 약속했는데, 두 후보는 상대방의 재원 마련 대책이 부실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오신환/국민의힘 전 의원 : "반값 아파트에 대한 재정 혜택을 받은 분들이 또다시 대출 이자를 받는 거에 대해서는 중복 지원이다."]
[나경원/국민의힘 전 의원 : "제 공약을 잘 이해 못 하신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고…."]
[오신환/국민의힘 전 의원 : "다 이해하고 있습니다."]
반면 2008년부터 서울시에서 3년간 함께 일했던 오세훈 전 시장과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상호 비판을 자제했습니다.
칭찬도 나왔습니다.
[오세훈/전 서울시장 : "(조 구청장이) 페이스북에 올리는 글을 보면서 정말 감동을 많이 받았는데, 제일 감동을 받은 걸 하나를 꼽으라면 공유 어린이집입니다."]
[조은희/서초구청장 : "국공립도 많이 짓고 수급 불균형도 해소하는 일머리 있는 보육 대책을 하겠다. 질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시에 화살을 민주당 후보인 박영선 전 장관에게 돌렸습니다.
[오세훈/전 서울시장 : "박영선 후보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 30만 호를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
[조은희/서초구청장 : "완전 불가능한 얘기를 하시는 겁니다, 박영선 후보님이."]
국민의힘은 토론이 끝날 때마다 당원과 시민 천 명을 조사하기로 했는데, 오늘의 승자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이었습니다.
일대일 토론은 오는 19일과 23일 두 차례 더 열립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신지혜 기자 (new@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버스 옆자리 성범죄…경찰은 왜 ‘공연음란죄’만 적용?
- [영상] 고속도로 터널 화물차에서 불…출근길 소방관이 진화
- ‘이용구 폭행’ 담당 수사관 입건…특가법 적용 이유는?
- [박종훈의 경제한방] 코스피는 버블일까?
- 충남 아산 ‘보일러 공장’ 감염 폭증…원인은?
- 교사 “중학생 제자와 합의된 관계”…법원 “명백한 성적 학대”
- 마약 흡입 도심 질주 포르쉐 운전자 ‘징역 5년’…포르쉐 몰수
- 텔레그램 대화방 운영자 ‘켈리’를 둘러싼 2가지 논란
- “김일성 만세” 했던 교사, 42년 만에 무죄 판결 이유는?
- 순식간에 앞유리가 퍽…뒤따라가기 무서운 불법개조 화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