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늦겨울 한파에 대설까지.."내일은 더 추워"

조진영 2021. 2. 1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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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입춘이 열흘 이상 지난 게 무색하게 오늘, 충북 곳곳에 함박눈이 펑펑 내렸는데요.

내일은 더 춥다는 예봅니다.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 위에도, 머리 위에도 하얀 눈송이가 끊임없이 내려앉습니다.

감기에 걸릴까, 우산을 두 개나 겹쳐쓰고 쏟아지는 눈을 막아보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순식간에 눈이 쌓여 배달 기사의 걱정도 한층 더 쌓였습니다.

[최재석/배달 기사 : "갑자기 이렇게 눈이 많이 와가지고 지금 계속 쌓이고 있는데, 글쎄 모르겠네요 지금. 아무래도 배달하는게 힘들긴 하죠."]

초보 운전자들도 행여 미끄러질까 난감해하면서 엉금엉금, 조심스럽게 차를 몹니다.

[이소정/청주시 향정동 : "눈이 왔는데 눈이 녹아서 중앙선이 잘 안보여서 시험 칠 때 조금 헷갈렸어요."]

충북 중남부 7개 시·군엔 대설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북극발 찬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면서 눈구름으로 발달한 겁니다.

불과 3시간만에 7cm가 넘게 내린 곳도 있습니다.

[이규대/청주기상지청 관측예보과 : "눈구름의 영향으로 청주를 포함한 충북 중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내일 오전까지 눈이 약하게 더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눈이 그친 뒤에는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더 떨어지겠습니다.

현재 충주와 제천, 단양 등 북부 지역과 음성, 괴산, 보은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져있습니다.

청주기상지청은 내일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다면서 농작물 피해 예방과 안전 운전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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