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순 법정 공방 두고 충북 여·야 때아닌 '설전'

청주CBS 박현호 기자 2021. 2. 1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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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선거 혐의로 구속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을 둘러싼 법정 공방을 두고 충북 여·야 정치권이 때아닌 장외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16일 성명을 내고 "사법부는 검찰과 정 의원 선거캠프의 회계 책임자, 윤갑근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 간의 부당거래 의혹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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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유착 의혹 규명해야" VS 국민의힘 "여론 현혹하려는 궤변 말라"
박현호 기자
부정 선거 혐의로 구속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을 둘러싼 법정 공방을 두고 충북 여·야 정치권이 때아닌 장외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16일 성명을 내고 "사법부는 검찰과 정 의원 선거캠프의 회계 책임자, 윤갑근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 간의 부당거래 의혹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당은 "지난 10일 재판에서 공개된 회계책임자와 비공식 선거사무원과의 통화 녹취록에 미뤄 볼 때 A씨가 윤 씨와 함께 의도적으로 정 의원을 당선 무효시키려 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라임 펀드' 판매 재개를 위해 우리은행에 청탁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갑근 후보를 대신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도당은 성명을 통해 "정 의원의 변호인이 주장하는 것은 지난해 9월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 송치된 사항"이라며 "여론을 현혹하고자 궤변을 일삼는 정 의원과 민주당 충북도당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의원 없이 1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하게 된 것에 대해 일언반구 사과하지도 않으면서 수사의 본질을 흐리는 행동만 일삼는 정 의원과 민주당은 도민 앞에 사죄하고 각성해야 한다"며 "사건을 정치적 재판으로 끌어가려는 의도가 다분한 정 의원 측과 민주당에 다시 한번 엄중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의원의 변호인 측은 지난 10일 공판에서 고발인인 회계 책임자 A씨와 상대 후보였던 윤갑근 후보와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A씨와 비공식 선거운동원이 정 의원을 고발하기 한 달 전인 지난해 5월 22일 통화한 것으로 알려진 녹취록을 공개하고 의도적으로 정 의원을 당선무효 시키려 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다만 A씨가 윤 후보 측과 실제로 접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의 고발로 검찰 수사를 받은 정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 과정에서 선거캠프 관계자 등에게 금품을 주는 등 2천만 원 상당의 법정선거비용을 초과 지출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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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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