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전화 기다리는 '왕따' 네타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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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 달이 돼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사진) 이스라엘 총리와는 아직 '유선 접촉'을 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바이든 대통령)는 전화를 걸어올 것"이라면서 "내가 워싱턴에 이스라엘 외교 대표로 와 있었고 그가 젊은 델라웨어 상원의원이었던 시절부터 우리는 거의 40년 동안 매우 강력한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며 인연을 거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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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 달이 돼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사진) 이스라엘 총리와는 아직 '유선 접촉'을 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각) 취임 후 '미국이 돌아왔다'는 모토로 각국 정상과 릴레이 통화 외교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와는 아직 전화통화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7년 취임 후 불과 이틀 만에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죠. 이를 두고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데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같은 '네타냐후 패싱'논란에 대해 일단 양국 모두 "관계에 문제가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방송 '채널12'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려 한다는 일각의 의구심을 일축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바이든 대통령)는 전화를 걸어올 것"이라면서 "내가 워싱턴에 이스라엘 외교 대표로 와 있었고 그가 젊은 델라웨어 상원의원이었던 시절부터 우리는 거의 40년 동안 매우 강력한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며 인연을 거론했습니다. 오랜 개인적 친분을 끄집어내 세간의 설왕설래를 무마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러브콜을 보낸 것이죠. 게다가 그는 공식 트위터 대문사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내리기도 했지요. 백악관도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곧 통화할 것"이라면서 '네타냐후 패싱'에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통화 날짜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내내 노골적인 친(親)이스라엘 행보를 보이면서 우파 지도자인 네타냐후 총리와 상당히 밀착한 관계를 유지했지요.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들어서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냉대를 받고 있는 것이 확연합니다. 바이든 취임 한달 가까이 지났어도 통화도 못하고 있는 것이죠. 이는 미국의 대(對)중동정책에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바이든 새 행정부가 트럼프가 탈퇴했던 이란 핵 합의를 복원하거나 이스라엘의 서안 정착촌 건설에 반대한다면 미·이스라엘 동맹은 시험대에 설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트럼프의 덕을 톡톡히 봤던 네타냐후 총리로선 난감한 상황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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