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교회서 집단 감염..확산 우려

박지성 2021. 2. 1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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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신안 지도읍의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무증상에서 뒤늦게 확진된 사람이 많고 감염 경로도 아직 파악되지 않아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분간 외출을 자제하시고...”]

텅 빈 거리에 외출 자제와 코로나 진단 검사를 요청하는 방송이 울립니다.

식당, 금융기관 등에는 확진자가 다녀가 폐쇄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읍내에 자리 잡은 교회에서 확진자가 잇따르자 오일장도 문을 닫았습니다.

[정윤순/오일장 상인 : "코로나 때문에 큰일 났습니다. 3월 3일까지, 3월 3일 날 문 열라고 하더라고요."]

신안과 무안의 신도 41명이 다니는 이 교회에서는 지난 14일 한 부부가 처음 확진됐습니다.

이후 신도 모두를 검사했더니 11명이 추가로 확진돼 교회 내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절반 이상이 무증상인데다 교회에서 마지막 접촉이 이뤄진 이후 길게는 열흘 뒤에 확진됐기 때문에 추가 감염 우려도 큰 상황입니다.

이 교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 동안 방역 수칙을 어기고 대면 강연회를 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최초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강영구/전남도 보건복지국장 : "교회를 다니셨고 상당 기간 동안 다니셨기 때문에 접촉자들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의 접촉자의 접촉자들까지 검사를 해야 되는데요."]

방역당국은 확진자 가운데 9명이 지도 주민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지도읍 주민 4천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선제적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 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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