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에 체육시설까지..수도권 감염 또 비상

구하림 2021. 2. 1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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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집단감염 추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대형병원 두 곳에서 각각 100명 넘게 확진자가 나왔고, 헬스장과 학원에서도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설 연휴 영향까지 우려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순천향대 서울병원.

나흘 만에 관련 확진자는 110명을 넘어섰습니다.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은 물론 의료진과 직원도 감염됐는데, 역학조사 결과 병원 일부 화장실을 환자, 보호자, 직원이 함께 썼고, 환자 1명당 상주 보호자를 1명으로 제한했는데도 가족 여러 명이 교대로 간병한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보호자나 간병하는 분들 여러 명이 동시에 같이 있거나 교대하는 게 보이면서 방역 조치가 잘 지켜지지 않은 부분이 있었던 상황이고요."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도 100명을 넘겼습니다.

이밖에 구로구 헬스장, 경기도 부천시 종교시설 관련 집단감염 등 수도권 확산세는 연휴 이후 가속화하는 모양새입니다.

문제는 전국 확산 가능성입니다.

지난 설 연휴 동안 지역 간 대규모 이동이 이뤄졌기 때문에, 수도권 중심 확산세가 언제 어디로 퍼질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일부 완화됐어도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는 등 경각심을 유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가장 큰 위험 요인은 경각심의 이완입니다. 안정이냐 재확산이냐도 결국 여기에 달려있습니다."

또 연휴 기간 타지역을 방문했던 사람은 이른 시일 내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추가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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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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